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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늘보나무입니다!

오늘은 현대차 주가는 왜 오르는 걸까?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 볼까 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현대자동차가 11일 한국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오전에 벌써 전거래일 대비 11.99% (27,500원) 올라서 27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기준 시가총액은 58조 3314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코스피 시장에서 5위를 기록하고 있죠.  안그래도 좋은 현대차에 주가가 갑자기 확! 하고 오른데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갑자기 왜그러니 현대자동차?

 

사업의 다각화

어느 기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현대자동차도 '현대'라는 기업이 자동차를 생산한 이래로 연결될 수 있는 많은 부분으로 사업을 다각화 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이 제조업에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고 있다는 평판이 있는데요, 

모빌리티 mobility 란?

여러분에게 한동안 뉴스에서 볼 수 있었던 카카오 카풀 논란 기억하시나요? 카카오가 카풀을 대신하게 되면 택시업계가 죽는다. 타다때도 마찬가지였죠. 그 사업을 진행했던 카카오의 계열사 이름이 '카카오모빌리티' 입니다. 승차 공유 스타트업 회사들 중 상당수가 '*** 모빌리티' 같은 이름을 쓰고 있죠. 

영한사전에서 모빌리티를 찾으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mobility
1. 움직이기 쉬움  2. 이동성  3. 기동성

이렇듯, 이동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각종 서비스를 아우르는 단어가 '모빌리티' 입니다. **교통, **운수 도 사실은 같은 말인데 왜 굳이 알기쉬운 한글을 뒷전으로 하고 '모빌리티' 라는 말을 붙이는 걸까요? 그것은 교통수단에 IT기술을 결합해 이전까지 생각해 보지 못했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그런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를 일컫기에는 예전에도 많이 쓰던 교통, 운수, 이동 보다는 IT기술이 결합된 첨단의 현대 서비스 라는 느낌을 주기위해 '모빌리티'라는 이름을 붙이는거죠. 

그런 모빌리티 서비스에 현대자동차가 뛰어들 것을 공식적으로 천명하고 있습니다. 

공개된 현대자동차의 2025 전략에 따르면 tech.hyundaimotorgroup.com/kr/press-release/hyundai-motor-unveils-strategy-2025-roadmap-to-transition-into-smart-mobility-solution-provider/  내연기관은 좀 더 원가를 절감/혁신해 고수익을 내는 방향으로, 이제야 꽃을 피우기 시작한 전기자동차 부분에서는 시장을 주도하는 방향으로, 그리고 위에 언급한 '모빌리티' 서비스의 플랫폼을 구축해, 분명 세상의 흐름은 '결합'이 대세이니, 플랫폼을 잘 구축해 현대에서 나오는 자동차와 결합,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향입니다.

'타다'나 각종 유사 모빌리티 서비스들이 잘 구축해놓은 플랫폼을 대기업들에 판매하려고 하는 것이라는 어느 기사분의 말씀을 들은 적이 있는데, 저는 현대차가 이렇게 마음먹고 있다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리라고 봅니다.

 

수소차와 전기차 제작 기술

지금 현 시점은 분명 '전기차의 시대로 본격 진입' 한 시대입니다. 테슬라를 비롯 수많은 전기차들이 내연 기관 못지않게 많이 다니고 있고, 이 전기차는 현재 내연기관차들의 공해문제, 소음 문제에 있어서 획기적인 대안이 된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많은 자동차 전문가들이 전기차는 그저 '수소차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일 뿐'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자주 들었습니다. 현대차는 수소자동차로의 전환에 대해 다른 어떤 업체들 보다도 재빨리 준비를 한 곳입니다. 내연기관에서는 어쩔수 없이 후발주자일수밖에 없었던 그들이 미래를 책임질 수소차 부분에서는 꼭 선두에 서겠다는 비장한 의지이기도 하죠. 현대자동차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www.hyundai.co.kr/TechInnovation/Fcev/Prospect.hub 수소차에 대한 현대차의 전망을 살펴 보실 수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전력을 기반으로 생산한 수소를 대량으로 저장하고 운송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수소차는 분명 미래의 강력한 대안이 될 것입니다. 현대자동차 홈페이지를 보면 전기차 보다 수소차의 부분을 훨씬 힘주어 설명해 놓고 있다는 것만 봐도 현대차가 들이는 공의 깊이를 알 수 있죠.

 

친환경 수소 사회의 국내외 전망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친환경 수소 사회로 진입하기 위하여 국내외 전망에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www.hyundai.co.kr

수소차로 가는데 전기차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현재 저공해 차량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것은 전기차입니다. 아무리 수소차가 좋다고 한들 전기차의 열풍앞에 대응이 되어있는 아이오닉 등의 전기차 제품이 더 많이 팔리겠지요. 현대자동차의 유연함이 돋보입니다. 

 

애플과의 파트너쉽?

지난 1월 8일,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협력 가능성이 뉴스로 보도되자 마자, 현대차 그룹 3사를 비롯한 자동차 업종의 주가가 일제히 크게 치솟았습니다.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현대차 주식의 가파른 상승세도 애플과의 협력 가능성이 보도되자 마자 생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런 모빌리티 사업하고 아무런 상관없을것 같은 아마존 Amazon 같은 기업도, 자율주행에 관련한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 죽스 Zoox 를 인수하고 '로보택시'라는 서비스를 선보였듯, 이 사업의 영역에서 발을 걸칠 수 있는 공룡 기업들은 어떻게든 모빌리티 서비스와 그에 기반되는 플랫폼을 가지고 사업에 뛰어 들어 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보면 속도감 있게 사업을 펼쳐나가는 쪽이 승리할것만 같은 모양새죠. 

그런 의미에서 현대차와 애플의 파트너십의 가능성은 매우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마존이나 다른 IT기업들은 차량을 생산하는 노하우가 전무하지만, 자율주행에 관한 노하우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애플은 OS부터 IT 하드웨어 까지 완벽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으며, 애플 자동차의 하드웨어를 구현해줄 적절한 업체를 물색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는데 현대차는 너무도 잘 어울리는 파트너이죠. 미래지향적이며, 한국이라는 IT기술에 매우 개방적이며 관대한 나라에서의 협업이 가능하다는 것은 여러가지로 장점이 많으니까요.

물론 이런 파트너십이 현대차 독점이 아닐 가능성도 높습니다. 하지만 현대차가 애플과 파트너십을 가지게 된다면 분명 현대차의 향후 판매에서도 매우 큰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입니다. 거기에 미래를 지향하는 기업 이미지에 애플의 현대적인 느낌은 분명 플러스 요인이 될 것입니다.

물론, 현대차는 "애플과의 '애플카' 개발, 생산에 현대차가 참여한다는 매체의 보도는 현재, 애플과 협상이 초기단계인 상황으로 아직 협력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라는 취지의 입장문을 8일에 낸 바 있습니다. www.hani.co.kr/arti/economy/marketing/977901.html 

 

현대차 “애플카와 생산 협력, 결정된 바 없다”

한 경제매체 “애플카에 현대차 참여” 보도에 주가 급등 공시 통해 “다수 기업에서 공동개발 협력 요청” 밝혀

www.hani.co.kr

그러나 이렇게 시장이 반응 하는것을 보면, 앞으로의 기대감, 향후 시장에서 원하는 현대자동차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향후 어떻게 사업이 전개 될지, 현대차의 주식은 또 얼마나 오를지 기대를 갖게 하는 움직임으로 느껴집니다.

늘보나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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