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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늘보나무입니다!

오늘은 손흥민 덕에 계속 떡상중인 토트넘 핫스퍼의 한 시즌을 다큐멘터리로 만든 'ALL or NOTHING - 토트넘 핫스퍼' 감상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여러 축구 유튜버들이 자신의 채널의 어그로 용으로 이 비디오를 본 후기를 많이 올리던것 같던데 ㅎㅎ 이렇게 말이죠.

youtu.be/imwyIPUOG3k

현재 공개되어있는 6화까지 본 소감을 간략하게 얘기하자면 이렇습니다.

 

손흥민이 생각만큼 많이 안나온다

이게 손흥민 가지고 축구 유튜버들이 어그로 끌었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에서 입지가 탄탄한 선수입니다. 당연히 그정도로 입지가 탄탄한 선수라면 일정정도의 분량은 확보되었겠죠. 딱 그만큼 나온달까요? 이 다큐는 토트넘의 1년을 따라간 다큐이지 손흥민 중심의 다큐멘터리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감독이나 주장(단) 선수가 아닌 이상 그정도 분량이 나오는 것은 힘들거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손흥민은 팀의 핵심이자 중요한 골 스코어러이기도 합니다만 그가 해리 케인만큼 많이 나올까요 아님 델레 알리만큼 많이 나올까요.

그런다고 하더라도 손흥민의 활약 - 특히 번리전에서의 활약을 중심으로 스포티비 화면과 장지현 해설위원의 음성이 들어가는 코멘터리를 중심으로 손흥민의 한국에서의 입지, 그리고 한국 팬들의 극성(?) 정도가 한 꼭지로 다루어 지긴 합니다. 손흥민의 입지에 비해 너무 양이 적은 것 아니냐? 고 할 수 있지만 우리만 뺀 영국이나 유럽의 축구팬들은 에릭센, 대니 로즈의 이적이나 무리뉴의 코칭 세션을, 락커룸에서의 모습을 더 많이 보고싶어 할지도 모릅니다. 하기야 잘 보면 손흥민이 사각팬티만 입은 매우 레어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ㅎㅎ

결론적으로, 골고루 모든 플레이어들을 다룹니다. 야망의 케인, 루크 쇼가 맨유에서 중요하듯 여기서도 중요한 역할의 레프트백 밴 데이비스, 무리뉴에게 항의하는 대니 로즈, 부상에서 벗어나고픈 에릭 라멜라, 이적을 마음굳힌 에릭센, 뺀질이 델레 알리, 트레이닝장의 키맨 시소코, 부상에서 회복한 주장 요리스, 동네에서 자란 유스출신 탕강가, 새롭게 사인한 베르바인, 어릴적 포르투갈에서 자라서 무리뉴와 독대시 포르투갈어로 얘기하는 에릭 다이어 등... 그러고 보니 로셀소, 해리 윙크스 등 몇몇 중추 플레이어가 조명되지 않았는데 남은 에피소드에서 다 골고루 비쳐지겠죠. 손흥민도 이중 한명이었다는것 정도입니다. 물론 중요한 이벤트를 만든 만큼 많이 조명됩니다. 번리전 골, 첼시전 퇴장, 빌라전 극장골뒤 부상... 같이 말입니다.

 

생각보다 한글자막 없어도 보는데 문제없다

아쉽게도 아직 한글자막이 없는 '모 아니면 도' 토트넘 홋스퍼

매우 아쉽게도 이 영상에는 한글자막이 아직 제공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축구 팬이고, 프리미어리그를 왠만큼 봤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셨다면 영어자막을 켜고 보신다면 생각보다 내용을 어렵지 않게 넘어가실 수 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발음이 빨라서 프렌치 혹은 스패니쉬-잉글리쉬 악센트가 이상해서 이해가 어려운 것이지 결국은 일상의 회화를 하고 있는 것이라 어렵지 않은 단어들이 쓰이고, 그 뉘앙스를 영상으로 캐치할 수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불편함 없이 보실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이 정도의 영어랄까요. 이전 시리즈인 맨체스터 시티편이 한국어 자막이 제공되는걸 보면 조금만 기다리면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할 거라고 생각되긴 하지만, 급하신 분이라면 지금 도전해보세요. 별 문제없습니다.

 

무리뉴와 레비가 긍정적으로 그려진다

당연히 클럽이 굴러가는데 중심적인 사람들에 많이 포커스가 맞춰지는게 인지상정인 다큐멘터리, 그래서 무리뉴와 레비의 모습은 다른 등장인물들 보다 많이 나옵니다. 흔히 얘기하기로 무리뉴는 입을 너무 털어댄다고 혀리뉴라는 별명도 있고, 레비는 장사수완이 고약할 정도로 뛰어나다고 많이 알려져 있죠. 퍼거슨이 베르바토프를 영입하고 나서 "레비하고 협상하느니 차라리 치질 수술을 한 번 더 받겠다" 라고 얘기할 정도였다고 하니까요. 

이전 클럽인 맨유에서는 도대체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무리뉴는 들어오자마자 클럽을 잘 장악한 듯 합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클럽 선수들이 그의 경력에 대해 상당히 경외스럽게 바라보는듯 하고, 취임하고 성적을 서서히 내어 가는 모습에 어느정도 믿고 가는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즐라탄이 얘기한 락커룸에서의 그의 프리젠테이션은 한편의 연극같다는 느낌을 실제로 보고 싶었는데 한 30%밖에는 못본것 같지만 대충 이럴것 같다... 는 느낌은 오네요. 그리고 레비 또한 항상 입다물고 표정없이 스탠드에서 골들어가면 박수치는 모습만 본것같은데, 생각보다 표정이 풍부하고 인간적인 모습도 많은 사람이네요. 클럽을 항상 생각하는 모습도 인상적이구요. 여튼, 여러가지로 이전의 선입견이 좋게 깨지는 느낌입니다.

 

'죽어도 선덜랜드' 재밌게 보신분께 추천

 웸블리보다 더 가보고 싶은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넷플릭스 오리지널 '죽어도 선덜랜드'를 기억하실겁니다. 그거 재밌게 보셨다면 올 오어 낫띵도 강추입니다. 죽어도 선덜랜드는 강등과 사투가 펼쳐지는 지라 매우 감정적인 상황을 잘 누르며 만든 다큐라고 치면, 토트넘 다큐는 그것보다는 덜 감정적이지만 충분한 수준의 격정이 있고, 손흥민을 중심으로 사람들에게 훨씬 많이 알려진 배경 - 프리미어리그, 무리뉴 감독, 토트넘 구단 - 등이 여러가지 흥미요소를 돋구는 부분이 있기때문에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한국어 자막이 없는것이 더 아쉽게 느껴지지만, 이것도 극복 될 수 있는 요소이기에 안보신 분들은 보시길 강추합니다.

참고로, 이 비디오를 보시기 위해서는

1)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가입
2) 외국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 필수
3) 1주일간 무료 시청, 이후 월 $5.99 청구

된다는 점 참고하세요. 축구 관련해서는 올 오어 낫띵 시리즈로 맨시티편이 작년에 출시되었고, 프랑스 국대팀의 2018년, 제라드, 토니 크로스 등을 다룬 다큐도 있습니다. 넷플릭스만큼은 아니지만 아마존 오리지널도 볼 것이 많으니 한번 죽 둘러보세요~

www.primevideo.com/

 

프라임 비디오

독점 아마존 오리지널은 물론 인기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즐겨보세요. 언제, 어디서든 시청할 수 있습니다. 무료 체험을 시작하세요.

www.primevideo.com

늘보나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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