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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늘보나무입니다!

이 와중, 이 시국에도 축구는 굴러가는군요. 얼마전 끝난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알수가 없는) UEFA 네이션스리그가 진행되었었고, 이제 이번주 부터 2020/21 프리미어리그가 시작됩니다. 이 글에선 프리미어리그 주요 클럽들이 어떤 선수를 영입했고 방출했는지 알아보도록 할께요. 지난 리그 순위 순으로 내려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 -

리버풀

IN :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 - 그리스 / 1996년생 / LB / 11.7M / 올림피아코스 

OUT :
애덤 랄라나 (브라이튼, FA)
데얀 로브렌 (제니트, 10.9m)
모건 보예스 (플릿우드, 임대)
카이 맥켄지-라일 (캠브리지, FA)

코로나 시대를 맞아 우승할때는 한없이 행복했겠으나 뭐랄까 가장 쓸쓸한 셀레브레이션을 한 클럽 리버풀... 코로나 시대를 맞아 돈이 없음을 여기저기 은연중에 얘기하고 다니는것 같습니다. 지금 이 스쿼드가 2년째 움직이지 않는다면 어떤 동기부여를 심어줄 수 있을지 의문이고, 거기에 더해진 그리스 풀백 치미카스는 준수한 자원이긴 하나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탄 월클 아놀드와 경쟁할 레벨은 아니어서... 분명 다른 선수를 데리고와 다른 종류의 기분좋은 긴장감을 불러 일으켜야 할 상황입니다. 로브렌이 나간 센터백과 랄라나가 나간 공격형 미드필더 부분에서 선수가 필요할텐데, 소문처럼 티아고 알칸타라가 뮌헨에서 온다면 두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도 노려볼 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센터백 뎁스는 어떻게 채울껀데...

 

맨체스터 시티

IN : 

페란 토레스 - 스페인 / 2000년생 / FW / 20,8m / 발렌시아
나단 아케 - 네덜란드 / 1995년생 / CB / 41m / 본머스

OUT : 

르로이 사네 (바이에른 뮌헨, 54.8m)
잭 해리슨 (리즈 유나이티드, 임대)
다비드 실바 (레알 소시에다드, FA)
클라우디오 브라보 (방출)
예보아 아만카와 (로커데일, 임대)
앙헬리뇨 (RB 라이프치히, 재임대)

리그에서 리버풀이 워낙 압도적이었기에 우승을 못했다 치지만, 모든것을 챔스에 쏟아부을 준비가 되어있었던 순간에 아구에로의 부상으로 어이없게도 리옹에게 덜미를 잡힌 맨시티. 이제 펩은 뭐다? 변태... 쫄보... 소리를 들어도 쌀 정도의 이미지가 축적되었습니다. 메시와 트레블 했던 순간을 잠깐이나마 행복회로 돌리며 신나했겠지만 그의 잔류로 인해 올해도 펩변태의 축구를 나름의 관점으로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여전히 강력한 리그 우승후보이나, 리그 우승보다도 챔스가 목마른 그들에게 이번 페란 토레스와 나단 아케의 보강은 충분한 걸까요? 툭하면 부상당하는 라포르테, 결국 터트리지 못한 포텐안고 새가슴이된 존 스톤스, 연식이 좀 오래된 오타멘디는 백업 센터백이어야 할까요?  덕배가 다비드 실바 나간 자리 잘 채우겠지만 덕배도 부상이 없는 스타일은 아니고... 어떤 식으로 다시금 정상에 도전할지 주목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IN : 

도니 반더비크 - 네덜란드 / 1998년생 / MF / 39m / 아약스
딘 헨더슨 - 임대복귀

OUT : 

타히트 총 (베르더 브레멘, 임대)
앙헬 고메스 (릴, FA)
알렉시스 산체스 (인터밀란, FA)
조엘 페레이라 (허더스필드, 임대)
딜런 레비트 (찰튼, 임대)

많은 분들이 응원하시고 저 또한 응원하는 맨유! 지난 겨울 시장에서 브루노의 영입을 통해 이적시장의 맛을 톡톡히 봤던 맨유는 도니 반더비크의 영입으로 중미의 뎁스를 한껏 키웠습니다. 유사시에는 도니가 브루노를 대체할수도 있고, 수비도 좋고 성실한 선수라 많은 활동양과 함께 맨유의 활력소가 될거라 생각하는 좋은 영입입니다. 여전히 식지 않는, 아니 식을만 하면 어디선가 다가오는 군불에 오호라 싶은 제이든 산초 딜이 과연 이번 이적시장내에 성사될 것인가가 가장 큰 관건인 가운데, 준수한 센터백 한명 영입을 통해 매과이어의 짝을 찾아주고 싶은 마음이 강합니다. 린델로프는 미덥고, 부상만 안당한다면 바이가 딱인데... 그리고 여전히 부상에 시달리는 맨유 전술의 핵인 루크 쇼를 대체하거나 경쟁할 LB 영입이 가능할지, 정말 레알에서 레길론 온다면 정말 정말 좋겠는데... 바이백을 받아들이느냐, 아니면 바이백 조항을 약화시키거나 없앨 수 있느냐... 가 관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린가드 페레이라 안팝니까? 스쿼드 멤버로 안고갑니까? 

 

첼시

IN : 

티모 베르너 - 독일 / 1998년생 / FW / 39m / RB라이프치히
하킴 지예흐 - 모로코 / 1993년생 / MF / 미공개 / 아약스
티아고 실바 - 브라질 / 1984년생 / CB / FA / PSG
사비에르 음부암바 - 네덜란드 / 2001년생 / CB / 미공개 / 바르셀로나
벤 칠웰 - 잉글랜드 / 1996년생 / LB / 45m+5m (추정) / 레스터시티
말랑 사르 - 프랑스 / 1999년생 / CB,LB / FA / 니스(프랑스)
카이 하베르츠 - 네덜란드 / 1998년생 / MF / 71m / 바이엘 레버쿠젠

OUT :

윌리안 (아스날, FA)
조쉬 그란트 (브리스톨 로버스, FA)
제이미 커닝햄 (스티븐에이지, 임대)
나단 (아틀레티코 MG, 2.7m)
다닐로 팬틱 (쿠카릭키, 임대)
이지 브라운 (셰필드 웬스데이, 임대)
페드로 (로마, FA)
타릭 우왁에 (아크링턴 스탠리, 임대)
에단 암파두 (셰필드 유나이티드, 임대)

이적 협상장에 총들고 들어간다는 마리나 그라놉스카야 (첼시에서 로만의 대리인이기도 함)의 시원시원한 딜 진행 덕에 팀을 개벽시킬만한 이적시장을 보내고있는, 유럽에서 가장 대단한 이적시장을 현재까지 보내고 있는 첼시! 그만큼 프랭크 램파드를 믿는다는 얘기도 되겠고, 그만큼 현금이 있다는 얘기도 되겠습니다. 왜? 우리에겐 로만이 있고 작년에 아자르 판돈을 아직 아껴뒀거등... 영입금지 먹어서 강제로 저축했는데 족쇄가 풀리니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그려...

홀란드와 함께 가장 핫한 FW로 불리는 티모 베르너, 활동량 좋은 창의적인 MF 하킴 지예흐, 역시 리그 탑 풀백인 벤 칠웰, 말해 입만아픈 월클 수비수 티아고 실바를 FA로 데려왔고, 화룡점정으로 레버쿠젠에서 02년 한국에게 패배를 선사한 그 감독 루디 푈러가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선수' 라 단장의 자격으로 마케팅한 훌륭한 선수 카이 하베르츠를 71m라는 가격에 화끈히 깎고 질렀습니다... 거기에 바르사에서 18살 탑재능 음부암바에, 프랑스의 재능 말랑 사르도 영입했습니다. 로만의 입김이 강하게 들어갈때 처럼 로만의 로망을 실현시켜주는 영입과는 거리가 있지만 마리나는 시원시원한 딜 진행능력으로 구단이 이적에 큰 에너지를 낭비하게 하지 않음은 물론, 재정적인 균형도 잘 맞추며 업무를 진행하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첼시라는 구단을 긍정적으로 보이게 합니다. 

외쳐 갓리나

 

아스날

브라질 향우회 : 윌리안 + 아따 성실한 이미지 -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우)

IN :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 브라질 / 1997년생 / CB / 23.4m / 릴(프랑스)
윌리안 - 브라질 / 1987년생 / FW / FA / 첼시
다니 세바요스 (레알 마드리드, 재임대)
파블로 마리 (플라멩구에서 완전이적)
세드릭 소아레즈 (사우스햄튼에서 완전이적) 

OUT :

맷 스미스 (스윈던, 임대)
콘스탄티노스 마르보파노스 (슈튜트가르트, 임대)
트레 코일 (길링엄, 임대)
샘 그린우드 (리즈, 비공개)
타이리세 존-주울스 (돈캐스터, 임대)

아스날의 올해 기조는 임대해왔던 선수들 어떻게든 눌러 앉히기? 정도가 아닌가 싶은데... 또하나의 첼무원에서 런던무원으로 나와 가족의 입지를 굳히고 싶은 윌리안을 FA로 영입한것은 매우 좋은 선택인것 같고 - 적어도 1년은 잘 해줄 것 같은 느낌. 그리고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라는 브라질 센터백을 릴에서 데려온 것까지 하면... 에두가 팀의 단장인것을 감안해도 브라질 선수가 매우 많습니다. 윌리안, 가브리엘, 파블로 마리, 다비드 루이즈... 이제 첼시로 넘어온 티아고 실바까지 함께하면 실제 런던에서 운영중인 다비드 루이즈의 레스토랑이 시끄러워 지겠군요. 보강 포인트가 매우 많지만 지금 연결되고 있는 토마스 파티 등이 정말 영입된다면 아르테타의 용병술과 함께 팀이 꽤 도약하지 않을까 하는 행복회로도 돌려볼 수 있지 않을까욥?

 

토트넘

IN : 

조 하트 - 잉글랜드 / 1987년생 / GK / FA / 번리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 덴마크 / 1995년생 / MF / 15m(추정) / 사우스햄튼
맷 도허티 - 잉글랜드 / 1992년생 / RB / 13.4m(추정) / 울버햄튼

OUT : 

올리버 스킵 (노리치, 임대)
루크 에이모스 (QPR, 비공개)
얀 베르통언 (벤피카, FA)
빅터 완야마 (몬트리올 임팩트, FA)
트로이 패럿 (밀월, 임대)
티모시 이요마 (링컨, 임대)

무리뉴의 제대로 된 시즌의 시작이라 더 기대되는 토트넘의 올 시즌. 호이비에르는 단비같은 영입으로 보입니다. 완야마도, 에릭센도 없어진 마당에 안그래도 얇은 뎁스의 팀이 더 얇아진 상황에서 유로파리그를 아스날 덕분에 2차예선부터 치뤄야 해 경기수가 왕창 늘어나 버린 토트넘에겐 양질의 뎁스 자원이 무조건 필요했고, 호이비에르는 미드필더 전역에서 전천후로 쓰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뮌헨시절에도 공격적으로도 꽤 인정받던 선수고 해서 한칸 올려써도 좋고요. (아스날 팬을 잠시 멈춘) 맷 도허티도 아시다 시피 울버햄튼에서 해온게 있는 준수한 영입입니다. 이 선수들을 도대체 어떻게 꿰서 어떤식으로 활용할지, 요즘 한창 재미있는 All or Nothing 시리즈 덕에 덕장으로 재평가 받는 무리뉴가 부임하고서 좋았던 성적만큼이나 더 기대가 되는 20/21 풀 시즌입니다. 

 

에버튼

캬하 빛나는 하메스

IN :

나일스 은쿤쿠 - 덴마크 / 1995년생 / MF / 15m(추정) / 사우스햄튼
알랑 - 덴마크 / 1995년생 / MF / 15m(추정) / 나폴리
하메스 로드리게스 - 콜롬비아 / 1999년생 / 22m / 레알 마드리드
압둘라예 두쿠레 - 나이지리아 / 1999년생 / 20m / 왓포드

OUT :

프레이저 혼비 (레임스, 미공개)
모건 슈나이덜린 (니스, 미공개)
레이턴 베인스 (은퇴)
키어런 도웰 (노리치, 미공개)
오마르 니어스 (방출)
쿠코 마티나 (방출)
마르텐 스테켈렌스부르크 (아약스, FA)
지브릴 시디베 (AS모나코, 임대만료)

에버튼을 넣어야 했나? 라고 했다면, 네 그렇습니다! 라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생겼습니다. 바로, 무려, 으와... 하메스의 영입입니다!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시절 10번 그 하메스가 안첼로티를 보고 에버튼으로 온겁니다. 이런걸 보면 명장이 어떻게 팀의 느낌을 바꾸는 지를 알 수 있을겁니다. 토마스쿡 박고 순지하이가 플레이하던 맨시티는 지금 펩이 감독하고 덕배가 볼차는 엄청난 팀이 되었잖습니까... 거기에 나폴리의 알랑까지 도착했습니다. 두쿠레도 영입된걸 보면 이 이적시장에서 에버튼이라는 팀의 플랜은 감독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습니다. 구장 증축인지 이전인지 여튼 리버풀보다 큰 구장 (5만석 규모) 을 짓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은 에버튼이 이번에는 정말로, 진짜로 04/05시즌에 4위했던거 수준으로 일 한번 냅니까? 모예스가 여기저기 훈련장가서 유망주들 임대 굽신하던 시절 생각하는 사람 없게 합니까? 많은 기대 살살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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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제 나름대로의 빅7팀의 이적시장을 살펴봤습니다. 역시 제가 축구를 아직 재밌어 한다는 느낌이 있는게, 글이 긴데도 글이 잘 써집니다. 큰 기대를 안고 20/21 시즌을 즐겨보겠습니다. 남은 이적시장에서 어떤 일이 생기는지도 즐기며 말이죠. 이적시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상황때문에 특별히 10월 말이 데드라인입니다. 데드라인데이에는 또 무슨일이 생길지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늘보나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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