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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늘보나무입니다.

요즘 저는 심각하게 번아웃 증후군에 대한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뭔가 그렇게 열심히 일했나? 라고 하면 그렇게 까지는 아닌것 같긴 하지만, 이미 지나온 동안 겪었던 것들 때문에 열정과 성취감을 많이 잃어버린 느낌입니다. 만약 제 스스로의 상황을 번아웃이라고 한다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것을 해야할까? 라고 여러군데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제 고개를 끄덕이게 한 3가지의 방법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모쪼록 여러분들도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번아웃이란?

burnout syndrome, 번아웃 증후군 이라고 합니다.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과 무기력을 호소하는 현상을 이야기 합니다. 포부 수준이 지나치게 높고, 전력을 다하는 성격의 완벽주의자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데, 요즘은 모두 전력을 다하고 있지요. 코로나로 인해 생겨난 코로나 블루 Corona Blue 도 이 상황을 버티다 못해 일어난 결과라는 점에서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군에 있다면 더욱 더 문제일 수 있습니다. 사람을 많이 상대하고, 근무시간이 긴 사람들도 매우 취약합니다. 번아웃 증후군은 의학적으로 질병에 속하지는 않지만, 코르티솔 호르몬 (스트레스에 대항해 신체를 방어하는 호르몬) 의 고갈 현상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고 합니다. 피로와 더불어 기억력, 면역력도 떨어져 전체적으로 신체 나이가 하강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게 됩니다. 담배 또는 술과 같은 약물에 의지하게 되다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어떻게 해야 극복할 수 있을까요?

 

일을 중단해보자

당신이 번아웃 증후군이라는 판단이 든다면 자신을 위해 하던 일을 잠시라도 중단해볼 것을 권유합니다. 물론 당신은 여러가지 피할 수 없는 상황들에 가로막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던지, 아이들과 부양할 가족들이 자신만을 바라보고 있다던지, 그리고 자신의 늙어감에 따라 좁아지는 선택지... 그런것들 때문에 이 상황을 놓지 못하고 자신은 닳아가는데도 어떻게든 계속 일을 해왔을 확률이 높습니다. 자신 스스로 너무 잘 알기 때문이죠. 자신이 없더라도 자신을 대체할 사람들은 세상에 너무 많고, 그 사람들이 자신을 대체한 이후에 나는 기억되지 않는 존재가 되어버린다. 그것도 순식간에 말입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당신을 사랑해줄 사람은 당신 자신입니다. 당신이 당신을 스스로 아껴야 하는 상황이 바로 지금일 수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당신의 상황을 잘 설명해 당신의 일을 중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생각보다 많은 경우의 수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겠지만, 그 경우의 수 조차도 당신이 온전할 경우에 있을 수 있는 수라고 생각하며 당신의 온전함을 찾을수 있도록 휴식을 가질 준비를 해주세요.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세요

자신의 말을 들어줄 수 있는 정신과 의사와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코로나까지 더해져 인간관계가 어려워진 지금, 나의 머리속에 이미 너무 많은 것이 들어가 있어 움직임이 쉽지 않을때, 나의 말을 들어줄 수 있는 정신과 의사와의 상담은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할 수 있습니다. "정신과 의사"라는 느낌이 자신을 정신병자 환자처럼 대하고 있다라고 하면 동종업계에서 마음 맞는 친구들과의 대화를 최대한 많이 가져보는것도 좋습니다만, 우울한 감정을 공유하다 같이 우울함에 빠질수도 있으니 조심하시구요. 

우울함은 병일 수 있습니다. 대화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만능은 아니겠지만, 분명 시작점일 수 있습니다. 번아웃도 마찬가지입니다. 좀 더 이야기 하시고 자신의 감정을 얘기해주세요.

 

자신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근본을 생각하자

희망을 갖는것은 중요합니다만, 그 희망이 꼭대기에 다다르는 것이라면 자신의 삶은 실패라고 느낄 확률이 99%에 가까울 것입니다. 모든 일은 실력으로만 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운이 많이 작용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별을 따기 위해서 끊임없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겸손하고 편안한 마음가짐과 실력이 겸비되고, 운이 따라야 가능한 것일겁니다. 자신에 대한 기대치를 조금 낮추고, 자신이 무엇 때문에 이렇게 하고 싶은것인지를 다시한번 돌이켜 보며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본다면 근본을 되찾고 자신을 지탱해 줄 수 있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목표로 도달하는 행운도 얻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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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번아웃 증후군 관련해서 제가 찾아봤던 것들을 여러분들과 나눌 수 있도록 글로 적어보았습니다.

지치셨거나 힘드셨다면 어떻게 위로를 드리면 좋을지 모르겠지만... 글로나마 위로를 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요즘 너무 힘드셔서 이런 저런 안좋은 상황이 많을텐데, 힘내시구요, 저도 힘내도록 하겠습니다.

늘보나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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