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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살이 늘보나무입니다.
오늘은 저희집에 아이들이 안읽는책 한아름 담아 근처 도서관을 찾아 기증하고 온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기증이라고 얘기하니 뭐 거창하게 들릴것 같지만,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아이들이 나이가 먹어 더이상 읽지않는 초등학교 저학년 책들을 정리하고자 하는거고, 년식이 좀 된거라 책 내용은 좋더라도 저학년 아이들에게 그냥 선물로 갖다주면 이상할 것 같아, 누군가가 괜찮다면 읽어주길... 하는 마음으로 도서관에 보낸 겁니다.
책을 솎아내니 귤박스 같은것으로 한상자가 넘치네요.
그리고 찾아간 곳은, 상도동에 있는 동작상도국주도서관입니다. 제가 알기론 원래 이름이 구름다리 도서관인가 했는데, 호가 '국주'인 분께서 책을 많이 기증하셔서 이름이 국주도서관이 되었다고... 구름다리 도서관이 개인적으론 마음에 들지만, 책을 많이 기증하신 그 분을 저도 기리는 마음에서 짝짝짝...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있을것 다 있는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로야 장난감대여점도 같이 붙어있는데, 아이들이 크고 나니까 장난감엔 도통 관심이 없어져서 저도 예전에는 흘깃흘깃 보았지만 지금은 더이상 그곳에서 뭘 취급하는지 보지 않게 됩니다.
참고로 동작상도국주도서관은 월요일날 쉽니다.
공유서재를 찾았습니다! 예전엔 누구나 자유롭게 집에 가져가서 봐도 된다고 붙여놨었는데, 요즘은 더이상 표시가 안되어 있는게 마음에 걸리네요. 혹시라도 도서관 이자리에서 책을 보셨다면 여기에 꽂힌 책은 마음껏 집에도 가져가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저기 위에 있는 '책이음카드'는 웹사이트에서 가입하고, 가까운 도서관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사서분이 말씀하시길 이 카드로 여러지역의 도서관에서 사용가능하고, 동작구가 아닌 다른지역까지 가서 책을 대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교차대여까지 해서 20권을 빌릴 수 있다고 합니다. 취지가 정말 좋은 제도인것 같으니 책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이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마을에서 도서관은 마을의 문화를 이어주는 허브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낯선곳에 가면 그 마을 도서관에 들어가보려고 애를 씁니다. 많은 부분 정부와 서울시의 정책에 종속될 수 밖에 없는 구조지만, 그 범위 안에서라도 특색있는 좋은 도서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나저나 김영삼대통령 기념도서관은 지어진 건물만 몇년째 있고 개관 생각도 안하고 있네요. 도대체 어따 쓸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동작상도국주도서관에서 불과 300미터 지점...
여튼 첫 글 마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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