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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늘보나무입니다.

오늘은, 이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국립중앙도서관에 들러 회원증을 만들고 열람실을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향후에도 가끔 들러서 뭔가 해볼 수 있는 곳인지를 먼저 알아보고픈 탐사방문이라고 해야할까요. 도서관을 좋아해서 여기저기 도서관 가보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라서요. 마음 먹었을때 바로 한번 가봅니다.

멋진 위용을 자랑하지만, 국립이라는 이름 때

문인지, 건물이 이렇게 생길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뭔가 많은 사람들에게 개방되어 있고 친근함을 지향한다기 보다는, 권위와 위압감이 강조된 느낌입니다. 저 국립중앙도서관이라는 이름만 법원으로 바꿔도 이질감이 없어보일 것 같지 않나요,

이 건물은 국립중앙도서관인가 법원인가

얼마전에 핀란드에 갔다온 적이 있는데, 헬싱키 중앙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헬싱키 중앙도서관 Oodi 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는 동대문 DDP 비스무리 한것 아니냐 싶기도 했지만, 적어도 저렇게 위압적인 느낌은 아니었으니까요. 2019년에 새로 지어진 도서관이어서 이런 디자인적으로 뛰어난 곳이 탄생했나 싶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도 국립이라는 말에 눌리기 보다는 좀 더 사람들에게 친화적인 공공건물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 선두에 공공도서관이 있었으면 좋겠구요.

이것은 페리인가 도서관인가

사실 별로 좋은 타이밍은 아니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도서관들이 휴관인 곳들이 많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휴관이지는 않았지만, 운영하는 몇몇의 프로그램들이 바이러스로 인해 잠정 중단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일단 '구경' 가보는 거니까. 그냥 들어가겠습니다. 

대출증을 여기는 대출해 집으로 갖고 갈 수 있는 도서관이 아니라 이용증을 만들러 1층 앞 데스크로 갑니다.  정기권 / 일일권 이렇게 있는데 앞으로 계속 이용해볼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이곳에서의 좋은 시간을 기원하며 정기권을 끊어봅니다. 차이는 앞으로 계속 이용할것이냐 단발이용이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이후에 중국 갔다온 적이 있는지 묻는 간단한 질의서도 썼어야 했습니다. 코로나 관련된 문제들이 없어진다면 당연히 받지 않을 것이지만, 지금은 시국이 엄중한지라 이런걸 제출해야 합니다. 이후 국립중앙도서관을 이용할 때 주의해야할 사항을 확인해 봅니다. 가장 인상적인것은 개인 가방을 들고 갈 수 없습니다. 그러면 내 물품은 못갖고 들어가나요? 네 못가지고 갑니다. 물론 가지고 갈 수 있게 하지만 사진에서 보듯 노트북, 필기구, 지갑, 복사물(49페이지 이내)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읽어보는 사이 이용증이 나왔습니다. 잃어버려 재발급하면 2천원 내야한다고 하니 잘 두고 써야겠습니다...

내이름과 이용번호는 소중하니까요...

내가 가지고 온 물품은 그럼 어떻게 해야하느냐? 1층에 사물함이 있어 그곳에다 보관하면 됩니다. 이때부터 이용권이 같이 매칭되어 사용하게 됩니다. 물품보관실에 들어가 단말기 앞에서 내가 사용하고 싶은 사물함 번호를 선택하면 됩니다. 다시한번 자료실내에 반입 안되는 물품들을 확인하며 반입하고 싶은 물품은 물품보관실에서 제공하는 비닐가방에 담아 열람실로 향합니다. 

들어섰습니다. 도서관은 조용합니다. 개인적으로 도서관은 이것보다는 약간 정도는 시끄러워도 괜찮은 공간이지 않을까 싶은데, 조용합니다. 

'소리내음'이라는 서비스는 오디오북을 들을수 있는 부스 서비스입니다. 1층 열람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네요.

PVON이라는 서비스가 눈에 띄었는데, 다양한 주제의 동영상을 검색해서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제공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자면 유튜브에서 여러 강좌들을 서비스 하는것과 비슷하죠. 단일 인터페이스는 국립중앙도서관 고유의 것이겠지요? 그것을 이용해 많은 분들이 동영상을 시청하고 계셨어요. 정치 유튜브 부터 무한도전까지 ㅋㅋㅋ 즐기는 스타일이야 각자의 취향에 달린 것이지요. 저기 잡스형님도 계시네요.

국립중앙도서관의 구조입니다. 저는 시간관계상 2층과 3층까지만 가봤습니다. 

3층에 필름스캐닝하는 곳과 필름으로 보관된 자료들을 검색 열람하는 곳들도 있었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본 국립중앙도서관 열람실
내려오는 계단에 붙어있는 힙한 국어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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