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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늘보나무입니다!

오늘은 삼성의 12인용 식기세척기 DW60T7075FGT 에 대한 사용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아내가 그전부터 항상 집을 고칠때 주방을 바꾸면서 식기세척기를 놓겠다고 다짐하듯 얘기한 적이 있는데, 드디어 그 소원을 이루게 되어서 좋아하고 있지요. 저도 좋은게 설겆이는 저도 꽤 집에서 나누어서 하고 있던 편이라, 식세기를 이용하게 되면서 거의 설겆이를 안하고 있어서요. 

그럼 후기 사용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구입동기 

- 집을 고치면 꼭 식기세척기를 놓자고 했던 아내의 바램. 그 바램을 실현시켜 주고자 했던 것.
- 나도 설겆이에서 편하고자... ㅠㅠ
-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면 오히려 물 쓰는게 줄어들어 경제적이라고 하던데.
- 비스포크 BESPOKE 로 하면 디자인 측면에서는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비스포크 제품이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지 않고 디자인만 다른데 구지 그럴 필요 있을까? 생각해서 일반적인 짙은색의 모델을 선택합니다. 그래도 잘 어울려서 다행입니다. 

 

해당 모델 구입과정

집 리모델링에 들어가게 되자 감사하게도 해당 모델을 선물로 받게 되었습니다. 얘기로는 100만원대 초반대의 가격이라고 합니다.

항상 가전은 LG를 선호하는지라, 제 돈 주고 샀다면 LG제품을 구입하고 싶었는데, 선물을 주신다는 측에서 삼성것으로 보내주셔서 선택의 여지가 없이 삼성을 쓰게 되었네요. 세탁기와 청소기도 그런 과정을 거쳐 삼성것으로 교체... 

잘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옛다 선물

 

설치과정 

1. 언급했다시피 30평대 아파트의 올수리를 하고 있던지라, 새로이 들어오게될 이케아 주방 리모델링에 맞춰 설치되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먼저 일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주방 설치가 끝나는 그 다음날로 식기세척기 설치를 맞춰놓았습니다. 

2. 주방 설치팀에 식기세척기 모델명과 사이즈를 미리 알려주고, 그것에 맞추어 주방 설계를 해놓았습니다. 가로 너비가 600mm 세로폭이 820mm 인데 그것에 약간만 여유를 주고, (가로는 602mm를 재단했습니다.) 옆쪽 수도와 이어진 구간쪽에 식기세척기가 문제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배관 길을 터주었습니다.

3. 삼성에서는 식기세척기 설치팀은 다른 팀과 구분되어 움직입니다. 세탁기/건조기, 스타일러, 청소기도 같이 배송될 예정이어서 한꺼번에 들어오지 않을까 했는데 식기세척기팀이 먼저 방문해 주셨어요. 

3-1. 식기세척기팀은 설치팀과 리폼팀으로 나뉩니다. 설치팀은 공간에 맞춰 그야말로 설치만 전담하는 팀이고, 리폼팀은 설치할 공간을 터주는, 그러니까 주방에서 식기세척기를 설치할 공간을 만들어 주는 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리폼팀에서도 연락이 왔으나 위에 설명드린데로 주방을 새로 시공하는 중이어서 리폼팀과 만날 일은 없었습니다.

4. 설치를 시작합니다. 기사님은 식기세척기 자리를 너무 타이트하게 잡아주셨다고 ㅠㅠ 힘들다고 하셨는데, 죄송하지만 타이트하게 잡으면 잡을수록 보기에는 딱 들어맞는지라 이쁘게 보이긴 하죠. 죄송합니다. 그날 고생 많으셨어요. 

4-1. 커버 부분은 이케아 주방처럼 좀 높은 주방 같은경우엔 떼지 않고 설치해도 충분할 정도로 공간이 비어있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냥 커버를 떼지 않고 전부 설치해 버렸습니다.

제품이 안착되기 전, 수도작업을 합니다. 

삼성 식기세척기 DW60T7075FGT 설치과정, 안쪽으로 머리와 손을 집어 낑낑... 설치기사님 힘드시죠 ㅠㅠ

연결이 되면 이후 싱크대 수전도 문제 없이 작동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그곳과 같이 통하는 관을 연결해서 쓰고 있는 거니까요.

삼성 식기세척기 DW60T7075FGT 설치과정, 수도관 연결후 수전에도 물이 나오는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문제없이 설치된다면 아래와 같이 이쁜 핏이 나옵니다. 흰색 싱크대니까 문도 흰색으로 맞출까? 생각도 했는데 상판이 짙은 색이니 만큼 이렇게 해도 매칭이 잘 되는것 같아, 일반적인 짙은 회색계열을 선택했는데 무난한 것 이상으로 이쁘게 맞아 들어간것 같아 좋습니다!

설치 완료된 삼성 식기세척기 DW60T7075FGT


삼성 식기세척기 DW60T7075FGT 12인용 빌트인, 단일상품, 단일상품

사용기 - 이걸 왜 이제 알았을까

결론부터 먼저 얘기하자면, 완전 편합니다 ㅠ 

아이들도 학교에 안가고 하니, 저희 가족은 아침 / 점심 / 저녁 거의 모두 집에서 해결합니다. 밖에 나가서 먹을 수 없는 시국이다 보니 그렇지요. 그러면 이정도로 설겆이가 쌓이게 됩니다, 

삼성 식기세척기 DW60T7075FGT 실사용 사진

맨 밑단에는 후라이팬과, 각종 부피가 큰 것들, 그리고 수저를 집어 넣습니다. 넓은 접시들은 세로로 끼워서 집어넣습니다. 집어넣기 전에 붙어있던 밥풀이나, 덩이가 큰 음식물들은 대충 떨어냅니다. 아래 후라이팬은 고기 구워먹었던 팬인데, 싹 닦아내고 집어 넣습니다.

삼성 식기세척기 DW60T7075FGT 내부 사진. 가장 밑의 넓은 트레이

두번째 칸에는 온갖 그릇들과 작은 사이즈의 머그컵들을 넣습니다. 이것 역시 밥풀들은 먼저 물로 털어 내고 넣습니다.

삼성 식기세척기 DW60T7075FGT 내부 사진. 두번째칸에는 밥그릇과 각종 그릇들이 들어갑니다.

세번째 칸에는 칼과 가위를 분리해서 집어넣습니다. 이정도가 세끼를 먹고 난 후의 저녁때의 모습입니다. 

삼성 식기세척기 DW60T7075FGT 내부 사진. 세번째 맨 윗칸에는 칼이나 가위, 연장들이 들어갑니다.

모두 다 집어 넣으면 문을 닫아주기 전 고체 세제를 넣고 문을 닫아줍니다. 오른쪽 사진의 세제를 전부 넣는게 아니라, 1/4정도만 잘라서 넣으면 된다고 아내가 얘기하는데 오늘은 설겆이 감이 좀 더 있어서 그랬는지 조금 크게 넣었습니다. 

아내가 알아본 세제는 전 잘 모르겠지만, 이게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쓰이는 좋은 세제라고 하더군요. ecover의 올인원 세제입니다. 린스를 따로 넣지않아도 이것 하나로 모든것이 다 된다고 해서 편리하다고 가장 많이 쓴다고 하네요.

아내가 조사한 것으로는 가장 많이 쓰인다는 식기세척기 전용 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에코리더 타블렛 파워 올인원

에코버 뉴 올인원 식기세척기세제 타블렛, 20g, 22개입

2. 밀레 식기세척기 세제

Miele 밀레 식기세척기 세제 울트라탭, 1.275kg, 120정

3. 캐스케이드 플래티넘

케스케이드 플래티넘식기세척기16배 세제92개 CASCADE, 단일상품

저희 집은 표준-스팀불림으로 설겆이를 합니다. 밥 자체가 끈적하고 알갱이가 많기 때문에 스팀으로 음식물을 떼어내는게 좋긴 한가 봅니다. 한동안 아내가 헹굼추가로 해서 쓰다가 며칠 써보더니 스팀불림으로 바꾸더군요. 이렇게 시작해 두시간이 지나면 설겆이가 모두 완료됩니다. 소음 발생 부분에서도 이정도면 아주 정숙해서, 밤에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입니다.

아내의 느낌으로는 2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30분은 불림, 1시간은 세척, 20분은 헹굼, 이후의 10분은 정리하는 타임으로 나뉘는 것 같아 모든 시간이 세척을 하는 시간은 아닌 것 같다고 하더군요. 저도 동의합니다.

이렇게 두시간이 지나면 설겆이는 완료되며 문이 열립니다.

세척을 대체적으로 깔끔하게 됩니다만, 가끔 밥풀이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목한 밥그릇이 있다는 것은 식기세척기라는 것의 구조상 여러모로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은 됩니다만, LG의 트루스팀이면 밥풀 더 잘 떼어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여튼 이런 이유로 밥그릇들은 어느정도 헹군뒤에 넣어줍니다. 남들도 다 그러는 것을 보면 '식기세척기를 구입하면 그냥 때려 넣기만 하면 다 되는 거 아냐?'라고 순진하게 생각했던 나를 찰싹 때려주고 싶습니다.

 

생각못한 지점 - 나무상판과 식기세척기의 습기

식기세척기가 두시간동안 설겆이를 하고 나면 문이 자동적으로 열립니다. 문이 환히 열리는 것은 아니고 살짝 열리기만 하는거죠. 그 틈으로 뜨거운 김이 세어 나오는데, 생각해 보니, 새로 시공한 나무 상판에 영향이 직접적으로 갈 것 같다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이케아의 나무상판은 전체가 원목상판도 아니고, 파티클보드에 원목을 덧대어서 만들어진것이라, 윗판은 원목 상판이 맞지만, 보이지 않는 아래쪽은 파티클보드 측면입니다. 당연히 MDF나 파티클보드는 습기에 약하고, 그런 습기가 지속적으로 나오면 상판의 변형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최소화 하고자 이케아에 가서 픽사 FIXA 습기방지대를 구입했습니다. 이케아는 정말 이런것도 안가르쳐주고 뭐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누구하나 식기세척기 놓으면 습기방지대 미리 붙여주면 좋다... 그런 얘기 누구도 하지 않습니다 ㅠ 그것도 그럴것이, 이 습기방지대는 테이프 같이 붙이는 것이라서, 약간만 힘을 주어서 휘면 금방 구겨지기에 주방 코너를 가도 보이지가 않아요. 주방 코너의 점원에게 따로 주문장을 받아서 제품을 인수받아야 구매 할 수있는 제품입니다.

식기세척기 밑에는 습기방지대는 꼭 붙여주세요.

 

FIXA 픽사 습기방지대, 크롬도금

FIXA 픽사 습기방지대, 크롬도금.

www.ikea.com

이케아 픽사 습기방지대는 크롬도금된 두꺼운 테이프라고 보시면 됩니다. 식기건조대는 이미 설치되었고, 습기방지대를 제가 원하는 데로 모두 감싸서 붙여주기란 글렀습니다. 빼내고 다시 붙이면 좋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그냥 붙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케아 픽사 습기방지대. 크롬도금된 두꺼운 테이프라고 보시면 됩니다. 원목상판 아래 식기세척기가 놓일 곳 밑에 습기방지대를 꼭 붙여주세요.

픽사 습기방지대를 사이즈에 맞게 잘라 약간 우겨넣기 식으로 붙여주었습니다. 원목상판으로 식기세척기 사용하셔야 하는 분들은 반드시 습기방지대를 붙여주세요. 물론 이것으로 완벽하게 방지가 되었다고 할 순 없겠지만, 분명 안쓰는 것 보다는 백배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케아 픽사 습기방지대 부착모습. 미리 알았더라면 이거 붙이고 설치하는건데 말입니다.

이후로 식기세척기 작동이 끝나면 항상 문을 환히 열어 놓는 습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결론 : 세탁기 만큼이나 필수 기기

처음쓰는 식기세척기라서 그런지 우리 집안의 삶은 정말 많이 바꿔놓은 기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설겆이를 거의 쌓아 놓는 상황이 없어져서 전체적으로 싱크대 사용이 매우 깨끗해 졌습니다. 특히 기름때는 탁월하게 씻겨나갑니다. 아직은 양념이 많이 묻은 것들은 식기세척기의 뭔가에 막힐까봐 겁나서 먼저 조금이라도 물로 헹궈낸 뒤에 넣지만, 많은 분들은 그냥 넣고 나중에 청소해 주면 된다고 하더군요. 저희도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바뀌어 나가겠죠 아마도?

아쉬운 점은, 식기세척기 자체가 한국의 입장을 고려한 것 보다는 서양의 구조에 알맞는 그릇들을 닦는데 최적화되어 발명된 기계이고, 그것을 기본으로 우리나라에 맞게 개량된 제품이다 보니, 세척력에서 약간 애매한 부분들 (특히 밥풀들) 이 있습니다. LG의 트루스팀이 스팀모드로 한국에서 많이 먹는 음식물들을 닦는데 최적화 되었다라고 하지만, 삼성도 스팀모드가 있고, 그것으로 많은 부분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얘기한 시점에서 구매했는데도, 약간은 아쉬움이 남는 것 보면, 2시간의 세척에 추가로 헹굼을 더하면 해결될지도 모르겠지만, 아직은 전기료 걱정이 되어서 애벌로 물로 헹군 뒤 식기세척기에게 맡깁니다. 아직 불안해 온전히 식기세척기에 못맡긴다가 현재의 가장 불안한 부분이네요. 음식찌꺼기 쌓이는 것은 그것대로 문제니까요.

그래도 이렇게 세척해준다면 세탁기 만큼이나 식기세척기도 필수적인 기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망설이고 계신 분들은 사세요. 두번 사세요. 정말 생활이 달라질만한 좋은 주방가전입니다. 

근데, LG것이 더 잘 닦이지 않을까? 트루스팀이 더 괜찮지 않을까...? 라는 미련은 계속 갖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건 식기세척기라는 기계를 처음 써봐서, 원래 생각했던 모델이 LG 트루스팀이여서 그런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삼성 식기세척기 DW60T7075FGT 12인용 빌트인, 단일상품, 단일상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보나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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