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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게된 동기

아내와 아이들과 오랜만에 함께 찾은 소양강댐. 춘천에 오면 이런 호젓하고 물 있는곳을 찾게 된다. 아무래도 남이섬이 있고, 호반의 도시라는 꼬리표가 수십년째 춘천을 감싸고 있기 때문 아닐까. 소양강댐은 언제나 평화롭다. 물 뺄때만 빼고...

소양강댐을 잘 보고 집에 돌아가는 길로 슬슬 차를 돌리려는 순간, 

아내 : 커피 마시고 싶네. 어디 좋은 카페 없을까...
아내 : 아, 감자빵 먹어볼까? 이 근처에 카페가 있대.

나 : 오... (대충 나 빵좋아하니까 빨리가자는 뜻을 압축한 외마디)

 

그렇게 우리는 춘천 감자빵을 파는 카페로 갔다. 바로 이곳, '카페 감자밭'

차는 꽤 많이 주차되어 있는데, 사람이 얼마 없네 생각보다? 라고 느끼며 차에서 내려 카페를 들어갔다.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는 귀여운 감자가 그려져 있는. 요즘은 반려견들 데리고 오는걸 카페에서 반기는 모양새다. 음식이나 손님을 덮치지만 않는다면 매출에 도움이 되면 되었지 방해가 될 것은 아닐수 있으니까. 하기야 그건 아이들도 마찬가지이긴 하다.

 

들어갔더니 사람이 없을거라고 믿어왔던 내생각은 틀리고말았어... 역시 그럼 그렇지. 줄 서있는 사람들로 인산인해. 

 

메뉴

여러가지 라떼들이 있었다. 서리태 라떼, 쑥크림 라떼 등이 있었는데 우리가 선택한 것은

감자라떼 6,800원
아메리카노 5,500원
춘천 감자빵 (10개들이 한세트) 29,700원

감자빵은 원래 낱개로 구입하면 3,300원. 10개 사면 싸게 주는것인듯 하다. 감자빵은 워낙에 잘나가서 박스로 만들어져 있기도 하고, 낱개 구입을 원하는 사람이 직접 집어다 계산하면 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물론 아래처럼 다른빵들도 판매중. 감자빵의 절대적인 인기앞에

다른 빵들의 기가 죽어있는 모습을 보니 먹어주고 싶지만... 특히 밤식빵 먹어보고 싶어졌다. 다음에 가면 꼭 먹어보리라.

주문후 시식

①  춘천 감자빵

  • 보기에는 그리 커보이지 않는데, 봉지를 뜯어보면 생각보다 크다.
  • 크게 한 입 물었는데도 1/4 정도만 줄었다. 
  • 속이 매우 알차다. 감자가 꽉꽉 들어있다는 것이 속에서 느껴진다.
  • 식감은 빵이라기 보다 떡에 조금 더 가깝다. 인절미 가루같은게 살짝 느껴지는 것도 떡의 느낌에 가깝다.
  • 그래서 식감을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쫄깃하다'
  • 감자속을 맛있게 만들어 놓은 덕에 와구와구 먹게 되나 두개 먹으면 배부르다.

②  감자라떼

  • 원래 아인슈패너 아닌가? 싶을정도로 아인슈패너의 맛이다.
  • 실제로 메뉴에 아인슈패너가 있었는데 내가 봤었을땐 아인슈패너가 보이지 않았다.
  • 하지만 한두모금 마셔보면 약간 다르구나. 감자 알갱이 같은게 들어가 있다.
  • 그래서 맛이 조금 더 고소하지만, 감자의 느낌을 주려는 것일 뿐 아인슈패너 99%다.
  • 그렇다고 맛이 없느냐? 아니다 맛있다. 달달한 것을 찾으려면 흑당 < 아인슈패너

③  아메리카노

  • 조금 비싼 커피 가격에 맛이 없으면 매우 곤란했으나. 무난한것 이상의 맛이었다.
  • 약간 신미가 느껴지는, 그러나 진한 샷의 느낌도 나는.
  • 그 이상은 아메리카노가 아메리카노이기 때문에 생략한다.

 

결론 

- 줄 많이 서있으면 그냥 되돌아와도 되겠지만, 안먹어 보고 지나친 후 나중에 와서 먹어보곤 '그때 줄서서라도 먹을껄' 이라고 생각날만한 맛이다.

- 커피는 준수함 이상이다. 감자빵을 드신다면 꼭 같이 커피도 드셔보시라.

 

정보

- 바깥에 야외 좌석이 있다. 2층으로 되어있는 실내 카페도 있지만, 지금처럼 코로나가 무서운 상황에서는 야외에서 드시는것이 마음도 몸도 편한 일일 수 있다. 사람이 무서워 사람 쪽으로는 못찍고 소심하게 나무쪽으로...

- 감자빵을 맛있게 먹는법에 대한 신신당부

1. 합성 첨가물을 넣지 않았으니 6시간 내에 빨리 먹는 것을 추천.
2. 빨리 먹지 못할 경우라면 당일 냉동해서 보관
3. 냉동한 빵은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 또는 에어프라이어 170도 5분 

- 감자밭에서 키우고 있는 품종 '로즈'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듯 하다.

- 전체적인 사람들의 평을 요약하자면 '맛은 있으나 좀 비싸다'

- 위치 : 강원 춘천시 신북읍 신샘밭로 674 (우)24204
-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10시
- 최고 인기시간대 : 15시

- 이런 교외 카페들의 주 영업수단은 역시 인스타그램 instagram.com/gamzabatt

place.map.kakao.com/169361798

 

카페감자밭 본점

강원 춘천시 신북읍 신샘밭로 674 (신북읍 천전리 99-13)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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