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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늘보나무입니다.
도쿄올림픽 축구 중계 일정을 확인해 알려드리면서, 지상파 방송국들의 올림픽 축구 해설진도 점검해 봅니다. 가뜩이나 폭염이 내리쬐고 있는 지금, 청량감 있는 경기로 많은 사람들을 시원하게 해주길 기대하면서!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조별 예선 중계 일정
한국 대표팀의 중계는 아래와 같습니다.
- 7월 22일 오후 5시 (중계는 4시 20분부터 시작) 뉴질랜드 VS 대한민국 /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
- 7월 25일 오후 8시 / 루마니아 VS 대한민국 /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
- 7월 28일 오후 5시 30분 / 대한민국 VS 온두라스 / 요코하마 국제 종합경기장
도쿄올림픽 축구 전체 일정과
모든 팀의 전력 분석관련해서는
아래 글을 참조해주세요!
https://seoulsalee.tistory.com/733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축구 조별예선
중계 채널 안내
일단, 도쿄올림픽 축구 중계는 방송사가 따로 없습니다. 전방위로 다 달라붙어 중계합니다. KBS, SBS, MBC 지상파 3사가 모두 방송하며, 그 중계를 받아서 웨이브 WAVVE 가 인터넷으로 방송합니다. 거기에 뉴미디어 플랫폼인 아프리카TV가 방송합니다. 그 어느때 보다 방송 선택권이 다양해 별의 별 희안한 중계들이 창궐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단, 방송 3사가 모든 중계의 기준이 될 것이므로, 지상파 채널의 축구 중계 라인업 부터 살펴보겠습니다.
KBS - 조원희로 가야대?
KBS는 조직의 느낌과는 달리 파격적으로 전 국가대표이자 유튜버인 가야대 홍보대사 조원희씨를 영입해 올림픽 축구를 중계합니다. 조원희씨와 단짝으로 비교적 신예인 남현종 아나운서가 축구 중계에 투입되는데요, 어떻게 보면 파격같지만 어떻게 보면 그것도 아닌것이, 축구의 엔터테인먼트적인 느낌을 잘 알아서인지 예전에는 월드컵을 앞두고 이미 프리를 선언했던 전현무씨를 비공식적으로 축구 캐스터로 실험해 보기도 했던 전력도 있는 곳이 KBS 스포츠국입니다. 이전 축구 메인 캐스터였던 이광용 아나운서가 야구로 전직 비스무리하게 되면서 들어온 남현종 아나운서의 순발력과 조원희씨가 유튜브로 다져온 엔터테이너적인 감성을 어떻게 현장 축구 중계에 녹여내느냐가 관건일텐데, 이미 한국-아르헨티나 평가전에서 그들도 평가전을 뛰면서 나쁘지 않은 호흡을 보였다는게 중론입니다. 뭔가 새로운 중계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권합니다.
덧 : 현장중계는 KBS만 한다고 합니다. 나머지 방송사는 스튜디오 중계.
SBS - 배가놈과 두명의 고인물
이제는 프리선언을 한 배가놈 배성재 캐스터가 프리 선언후 자기가 하고픈 축구중계에 몰입하면서 이미 유로2020을 한판 뛰고 입을 푼뒤에 친정 SBS로 컴백, 이미 한차례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호흡을 보였었던 최용수, 장지현 두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춥니다. 최용수의 입담은 깔끔하기 보다는 뚝배기에 가까운 스타일인데, 그 구수함을 유럽축구 중계 탑 티어로 유명한 장지현 해설위원이 깔끔하게 잡아주는. 이미 큰 대회에서 인정받은 꽤나 괜찮은 조합입니다. 아마 이 세 사람으로 인해 오디오가 비는 일은 없지 않을까. 뭔가 쉴새없는 속사포같은 중계를 원하신다면 권합니다.
TMI : 장지현씨는 서울예대 방송연예과 출신으로 영화쪽 일을 하다가 회사에서 축구 판권을 샀고, 온라인으로 유럽축구를 중계하는 풋볼2.0에서 진행자겸 해설자 비슷하게 일을 시작해 MBC 해설위원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이르게 되었다는. 영화에서 단역 배우도 몇번 했고. 그래서 짜여진 연기적인 상황들에 꽤 강한 편입니다.
MBC - 또 너네냐
얼굴에 속지않는다! 이젠 모두가 알고있는 예능인이자 축구인 그리고 내면은 김흥국 "때댕큐"로 대변되는 그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안정환 해설위원과, 한때 유럽축구 중계 탑티어, 그러나 어떤일인지 뽈리TV에 더 주력하고 있는 유튜버이자 해설위원 서형욱씨, 마지막으로 프리선언후 돌아온 탕아가 된 유래없는 재입사 아나운서 김정근의 조합이 제가 보기엔 좀 거칠다고 생각했지만, 시청률면에서는 분명 좋았기에 지금 몇대회를 이어오면서 계속 이조합으로 가고있는거겠죠? MBC는 볼것도 없는 이 조합으로 올림픽 축구 중계를 할 생각입니다. 저는 축구 중계시에 코멘테이터들의 소리의 조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어떻게 보면 가장 감성적인 중계를 하는 조합이므로 그 감성을 쿨다운 시켜주는 역할의 서형욱씨가 조금 더 차분한 톤으로 진행을 할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머지 두명이 생각보다 매우 열정 열정 열정! 느낌이어서요.
최고의 수혜는 아프리카TV가 될 지도
한동안 정식 중계권이 확보되지 않아 입중계로만 날을 지샜던 아프리카의 비제이들에게 이번 올림픽 중계권은 정말 큰 희소식일겁니다. 여러 축구를 대표하는 유튜버들조차도 이때만큼은 님들의 별풍선 세례를 기대할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스타TV 애청자인데, 중립중계로 유명한 그들의 중계를 오랜만에 화면과 같이 볼 수 있다니 기쁜 일입니다.
이렇듯, 많은 미디어로 즐길 수 있는 이번 올림픽 축구 중계. 여러분의 입맛대로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늘보나무여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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