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유로 2020 결승 진출팀 + 중계 일정 채널 안내

안녕하세요 늘보나무입니다. 

드디어 유로 2020의 4강이 모두 끝나고, 두 팀 만이 남았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저는 아래와 같이 예측했는데, 결과를 한번 볼까요...

1. 이탈리아 v 스페인 = 이탈리아 승
2. 잉글랜드 v 덴마크 = 덴마크 승

또 반타작 ㅠ 이탈리아는 결승에 올라가고 덴마크는 떨어졌네요. 이탈리아의 선전을 예상했던 사람들은 많지만, 과연 잉글랜드가 올라갈 수 있을까는 반신 반의 하거나 믿지 않는 편이 훨씬 많았던 것 같은데, 잉글랜드는 4강까지 무실점을 하면서 반꾸역으로 이제 결승까지 올라갑니다. 잉글랜드는 난리 났겠네요. 풋볼이 집으로 돌아온다고 덴마크 매치전 인터뷰 할때 캐스퍼 슈마이켈에게 그렇게 설레발 떨더니... 슈마이켈은 확실하게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줬죠. 아버지를 과연 따라잡을 수 있을까 하던 맨시티 유스의 앳된 모습에서 이제 레스터와 덴마크의 절대적인 수호신이 된 느낌입니다.

여튼 그렇게 우여곡절을 겪고 난 유로 2020 결승은 이렇게 완성되었습니다.

 

유로 2020 결승, 웸블리의 대혈투

이제 밤을 새서라도 기다렸다가 보고 출근해야 하는 매치인 유로 2020 결승. 꼴보기 싫은 풋볼 이즈 커밍홈을 지켜봐야 하나 싶기도 한 웸블리 구장에서 100% 관중을 채우며 경기 합니다. 경기장에서 듣고싶은 노래 1위로 BTS의 Butter가 꼽히기도 해서, 결승전에서도 우리의 BTS는 웸블리를 달굴 예정이라죠.

어우프(어짜피 우승은 프랑스)를 외쳤던 사람들이 머쓱하게 내분으로 무너진 느낌을 주는 프랑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임을 증명한 세계 랭킹 1위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벨기에. 에릭센으로 불타올라 정신력으로 버텼던 덴마크, 힘도 없이 쓰러질듯 이어지다 영건들이 분발하고 모라타가 뜬금없이 터져 4강까지 온 스페인 등을 모두 뒤로 하고 이제 두 팀만이 남았습니다.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이 조별리그때 보다 어쨌든 컨디션이 괜찮아 보인다는 것은 정말 호재입니다. 토트넘에서와 마찬가지로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이 골이든 어시스트든 공격에서의 영향을 넓혀야 살아나는 팀이니까요. 그에 비해 이탈리아는 팀으로서의 케미는 국대 팀중 최고 수준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잘 조직되어 있는 팀입니다. 거기에 (놀림의 의미로도) 축신이라 이름 붙는 조르지뉴의 존재는 여러가지로 이탈리아라는 팀에 윤활유를 발라주는 느낌입니다. 다만 스피나졸라의 부상은 4강전에서도 보았듯 타격이 있는것 같은데, 이제 이렇게 팀으로 모아놓은 만치니 감독이 어떤 전술적인 변화를 주느냐가 궁금해 집니다. 이것은 잉글랜드도 마찬가지인데요, 안쓸꺼면 왜뽑았냐 말을 듣는 선수들 (잭 그릴리쉬, 제이든 산초, 필 포든 등등) 이 어느때 보다 많은 잉글랜드가 결승전을 위해 준비한 비장의 카드가 있을지, 그리고 그 선수가 과연 정말 활약을 할지 궁금해집니다.

잉글랜드는 유로가 생긴 이래 최초의 결승 진출이고, 이탈리아는 발로텔리의 복근 자랑이 돋보였던 유로 2012 이후 9년만의 결승 진출입니다.

 

스램제 (스콜스 램파드 제라드) 시절 이후로 골고루 좋은 재능들이 나타났지만, 이들을 팀으로 만들 수 있는가가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가장 큰 과제였을텐데, 이들을 묵묵하고 팀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스타일의 플레이어 해리 매과이어, 칼빈 필립스, 데클란 라이스가 합류하며 팀 케미스트리를 상당히 보강한 느낌입니다. 조던 픽포드가 대단하다는 느낌보다 매과이어-스톤스의 조합이 대회를 통틀어 단 1실점만 했을 정도로 좋은 수비라인을 구축했습니다. 이제 결승에서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가 매우 귀추가 주목되는 잉글랜드. 스탯만으로 따져보면 잉글랜드와 이탈리아가 팀이 뒤바뀐것 같은 느낌입니다. 전 경기 단 1실점의 빗장수비의 잉글랜드. 역동적인 조직력의 이탈리아...

생각해보니 그 스스로가 명 수비수였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는 이번 유로에서 우승하면 퍼거슨 경처럼 기사 작위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고돌죠. Sir Gareth Southgate가 되면 남문 경이 되나요? ㅎㅎ 미들스브러의 감독으로 프로팀 감독을 시작했고, 그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1호선수는 바로...

그 이후 미들스브러는 챔피언십으로 강등되었다는 슬픈 얘기가... 그 한골만 터졌어도 ㅠ

유로 2020 결승전 / 해설진 / 중계채널 안내

유로 2020 4강전은 7월 7일부터 열리고, 4강전 부터는 하루에 한 경기씩 열립니다.

중계는 수차례 말씀드린데로 CJENM에서 독점으로 합니다.

티빙아 스트리밍 화질 좀 올려줘라...

티빙으로 보신다면 스탠다드 이상 결제하셔서 1080 고해상도로 시청하시길 권합니다.
그래야 그나마 볼만하더군요. 다만, 30프레임으로 중계되기에
매끄러운 화면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ㅠ

웸블리에서 이런 광경을 볼 예정입니다 두근두근 ㅠ

원래부터도 결승전에는 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상황임에도, 100% 관중수용으로 8만이 넘는 관중을 수용할 예정이었는데, 3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옴에도 방역 조치를 전면 해제한 영국이라, 겁나는 상황이고, 창궐하는 이 바이러스들이 또 어떤 변이를 만들어내게 될까 싶기도 해 정말 걱정입니다만, 동시에 웸블리에 꽉 찬 관중들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합니다.

일자	시간대	대진	구장 (도시 / 나라)	중계진	중계채널 (티빙과 동시중계)
7/12(월) 결승전	04:00	이탈리아 VS 잉글랜드	웸블리 스타디움 잉글랜드 / 런던	배성재 / 이동국 / 서형욱	tvN

 

결승전 해설은 좀전에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같이 서계셨던 그분과 서형욱 위원이 해설합니다.

이젠 중후한 멋을 풍긴다

 

유로 2020 결승 Head to Head

결승전 헤드 투 헤드입니다.
UEFA에서 프레스킷이 나오면 좀 더 보충해볼께요.
참고로 UEFA 프레스킷은 방송관계자들이 보는 참고자료지만,
누구나 다운받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이탈리아 VS 잉글랜드

• 매치 장소 : 런던 웸블리 (약 9만명 관중 수용)
• 이탈리아는 지난 5경기 5전 전승
  
• 상대전적 : 이탈리아가 10승 9무 8패로 근소하게 우세
• 이탈리아의 조별리그 성적
  - 터키 0:3 이탈리아
  - 이탈리아 3-0 스위스
  - 이탈리아 1-0 웨일스
• 이탈리아의 토너먼트 성적
  - 16강 이탈리아 2-1 오스트리아
  - 8강 벨기에 1-2 이탈리아
  - 4강 이탈리아 1-1 스페인 (승부차기 4-2 이탈리아 승)
• 이탈리아 최다 득점자 : 페데리코 키에사, 치로 임모빌레, 로렌조 인시녜, 마누엘 로카텔리, 마테오 페시나 (2골)
• 이탈리아는 현재 13연승, 33게임 무패중 (기록 경신)
  
  
• 잉글랜드는 지난 5경기에서 4승 1무
• 잉글랜드의 조별리그 성적
  - 잉글랜드 1-0 크로아티아
  - 잉글랜드 0-0 스코틀랜드
  - 체코 0-1 잉글랜드
• 잉글랜드의 토너먼트 성적
  - 16강 잉글랜드 2-0 독일
  - 8강 우크라이나 0-4 잉글랜드
  - 4강 잉글랜드 2-1 덴마크
• 잉글랜드 최다 득점자 : 해리 케인 (4골) ⇢ 스털링이라고 생각했는데...
• 기세로는 이탈리아가 이전 게임에서 6전 전승으로 압도적 우세, 스페인은 3승 3무.
• 잉글랜드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는 유로 96 4강 독일전에서 승부차기 페널티킥을 실축한 경험이 있습니다만, 이제 훌훌 털어냈죠?
  
  
• 주목할만한 선수 :
  이탈리아 : 조르지뉴, 환경이 갖춰지면 그는 축신. 이탈리아는 그 환경을 조르지뉴에게 맞춰줄 수 있을것으로 보여집니다.
  잉글랜드 : 해리 케인, 그가 제 컨디션일때는 스트라이커 뿐만 아니라 2선에서 플레이메이킹도 자유자재로.
• 주심 : 비욘 퀴퍼스 (네덜란드) / 부심 : 산데르 반뢰켈, 에르윈 제인스트라 (네덜란드)
  - 몇번의 매치를 카드로 망쳐버린 기억도 있는 주심입니다. 
  - 카드가 많은 편이고 퇴장도 과감하게 주는 심판이니 다들 퇴장 조심해야할듯.

 

유로 2020 결승 예측

재미삼아 해보는 유로 2020 결승 예측

이탈리아 v 잉글랜드 = 잉글랜드 승

객관적인 전력으로 본다면 이탈리아의 근소한 우세라고 이야기 해야 겠지만, 스피나졸라의 부상과 웸블리 새가슴 웸블리 공포증을 벗어난 것 처럼 보이는 잉글랜드에게 이번에는 뭔가 행운이라는게 전달되는 느낌... 이랄까요. 그래서 잉글랜드가 이길 것 같아요. 여전히 풋볼이 집에 돌아온다는 식의 헛소리는 꼴보기 싫지만 지독히도 뭔가 안되던 잉글랜드에게 뭐라도 한번쯤은 행운이 함께 해야 하지 않을까. 게다가 그 멋진 구장인 웸블리에서 잉글랜드가 우승을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도 보고싶은 마음에 더 그렇습니다.

우승 : 잉글랜드!

웸블리에서 ㅎㅎ

재미로 예측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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