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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늘보나무입니다.

최근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하면서 지금까지 100여척의 배가 오고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되게 되었는데, 이 사건을 수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된다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못하는 화물은 우회해야 해서 물류가 움직이기 어렵게 되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수에즈 운하의 역사를 알아보며 이곳의 지리적인, 지정학적인 중요성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수에즈 운하란?

유럽(지중해)과 인도양, 그리고 서태평양을 한방에 연결할 수 있는 요충지에 판 운하입니다.

공사는 프랑스가 진행해 1869년에 완공시킨 것인데, 처음에는 깊이 수심 8m, 폭과 바닥은 22m, 수면은 57m 였지만, 1975년부터 80년까지 이어진 확장공사로 인해 지금은 홀수 16m의 선박도 드나들 수 있는 운하가 되었습니다. 운하의 서쪽은 나일강의 저지대 삼각주가 있는 이집트 쪽이고, 동쪽에는 시나이 반도, 그리고 시나이 반도를 넘어서면 이스라엘 땅입니다. 프랑스가 100여년간 운영하다 1956년 이집트가 국유화 해 현재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청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세계 물동량의 13% 정도가 수에즈 운하를 거쳐서 이동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운하로 지중해와 홍해가 연결되고, 아프리카와 아시아가 나누어지는, 매우 중요한 곳이지요.

2015년에는 제2 수에즈 운하가 개통되어 운하통과 시간도 18시간에서 11시간으로 매우 단축되었고, 대기시간도 평균 8~11시간에서 3시간 정도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하를 통과하는 통항 선박도 1일 49척에서 97척으로 대폭 증가한다는 것에 제2 수에즈 운하의 경제성은 매우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수에즈 운하의 평화로운 모습. 앞에 보이는 다리는 수에즈 운하 동서를 잇는 대표적인 다리인 알 사람 대교 Al Salam Bridge

만약에 수에즈 운하가
없었더다면 

긴 말 없이 그림 한장으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둘러가야 합니다.

그렇기에 경제성은 정말 대단합니다.
경인운하나 대운하 판다는
경제성과는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수에즈 운하가 막히면

그렇게 중요한 수에즈 운하가 대형 선박의 사고로 인해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컨테이너 선박 '에버그린호'가 사고로 인해 수에즈 운하를 완벽하게 막아버린 것입니다. 이집트 정부는 25일(오늘)까지 인양작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고, 사고 이틀째가 되는 지금, 초기에 인양에 실패하자 많은 사람들은 이 사태가 장기화 될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 가운데 아래와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왜 문제의 수습이 어렵나 보았더니...
컨테이너선의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이렇게 콱 막아버렸...

수에즈 운하의 막힘으로 생겨난 현상

1. 물류대란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겠지만, 가장 심대한 타격이 있을 부분입니다. 전 세계 물동량의 13%를 차지하는 수에즈 운하가 막히면 한달만에 받을 물건을 3달만에 받게 되는 상황이 되겠지요. 물류의 중요성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물류의 얼어붙음으로 확실하게 확인된 바 있습니다.

이렇게 컨테이너가 오도가도 못할 수도 있다...

2. 국제유가 급등 : 며칠전 국제유가의 6% 이상 급락이 있었는데, 석유 물동량의 많은 부분을 소화하는 수에즈 운하의 막힘으로 인해 다시 국제유가가 6% 급등해 배럴당 60달러를 다시 회복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3. 물류가격 상승 : 이로 인해 시급하게 움직여야 하는 것들은 항공을 주로 이용하게 될텐데, 항공 물류비는 배보다 비싼데다 물류가 항공으로 쏠리게 되면 항공 물류비의 상승으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대체 해운을 알아보게 되어도 기존보다 훨씬 돌아가는 길을 선택해 움직여야 하기에 해운 물류비용의 상승도 자명해 보입니다.

하루 속히 수에즈 운하가 정상적으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이집트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일 수도 있어 많은 나라와 많은 사람들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늘보나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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