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안녕하세요 늘보나무입니다.

여러번의 삽질 끝에 드디어 수에즈 운하가 통행 재개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물류의 막대한 차질이 벌어지고 있었던 현 상황을 생각하면 정말 다행인 상황입니다만, 아직까지는 편도로만 운행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화요일 운하에서 좌초된 에버기븐 EVERGIVEN 호는 며칠동안의 바닥을 파는 공사 끝에 현지 시작 월요일 아침에 드디어 성공적으로 재부양되었다고 합니다. 예인선과 굴착기, 그리고 준설선 까지 동원된 끝에 천신만고 끝에 이동에 성공되었다고 하는데, 사진으로 보시는 것 처럼 완전히 배가 중앙으로 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집트 수에즈운하 담당 보과관인 마하브 마시시는 외부적인 고의 방해행위는 없었다고 언급하며 이번 일의 책임은 선장에 게 있다고 못박았는데요, 이 선박좌초로 인해 벌어진 모든 비용들을 선주에게 청구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앞서 수에즈운하관리청장은 1,400만달러 (약 160억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추정해서 이 기록적인 금액을 과연 청구할 것인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후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도 트위터에 "엄청난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고 좌초를 성공적으로 종식했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에버기븐호는 엔진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있어서 즉시 항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모든 것들이 원래대로 정비되지 않은 상황인지 수에즈 운하의 통행은 아직 북 ⇢ 남쪽 방향으로만 진행이 가능한 상황 (한국시각 30일 오전 11시기준) 이며, 대기하고 있던 수백척의 배들이 차례차례 수에즈 운하를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에즈 운하 통행상황 (한국시각 30일 오전 11시 현재), https://www.vesselfinder.com 참조

향후 배상에 대한 문제, 에버기븐호의 보험 문제 등 금전적인 문제들이 어떻게 풀려갈 지 모르겠지만, 이번 사고로 많은 손실이 있었던 만큼 하루빨리 정상적으로 수에즈 운하가 기능했으면 좋겠습니다.

늘보나무였습니다!

반응형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