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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늘보나무입니다.

먼저,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결정전인
도미니카공화국 전의 정보를 보시고 싶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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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동메달결정전 도미니카공화국전
중계 / 선발 예상 정보 총정리

https://seoulsalee.tistory.com/805
 

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 도미니카전 중계 방송 채널 시간 선발 경기일정 인터넷 중계 총정리

안녕하세요 늘보나무입니다. 미국에게 당한 패배는 어떻게 보면 일본에게 당한 패배보다도 더 안타까운 것이었습니다. 미국은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우리보다 더 컸던것 같다고 생각되었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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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적 일본에게 안타까운 패배를 당한 한국 대표팀. 과연 막는게 가능할까? 싶었던 고영표 선수의 5이닝 2실점 눈부신 호투에 잘 따라잡고 동점까지 갔지만 끝내 3점을 더 내주었죠. 누가 패배의 원흉같은 이야기는 지금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게 올림픽 연승은 4연승에서 끝났지만 우리에겐 아직 두 경기가 더 남아있고, 금메달을 원한다면 그 두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하기 때문이죠. 

이제 우리는 미국을 패자부활전에서 상대하게 됩니다.

 

도쿄올림픽 미국전 선발투수?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전 선발을 19세의 기아 타이거스 소속 좌완 이의리 선수로 내정했습니다. 지난번 도미니카공화국전 선발에서 이런 어린 투수가 선발로 나가 잘 던질수 있을까? 생각했었을때 보란듯이 호투했었죠. 삼진도 9개나 잡아서 클러치 능력도 뽐냈었습니다. 비록 3일만 쉬고 등판하게 되어 컨디션이 정상일까 걱정도 되지만 모두들 좋지 않은 상황에서 등판하는 것이니 만큼 좋은 피칭을 해주길 기원합니다.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는 74개의 공을 던지고 교체되었었습니다.

의리야 의지형의 의지를 의리있게 살려봐...

 

미국에서는 96년생 우완 템파베이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조 라이언 선수가 선발로 등판합니다. 이스라엘을 상대로 등판한적이 있는데 이때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실점해서 승리했었습니다. 2019년에 템파베이 마이너리그 소속으로 템파베이팀의 올해의 투수에 선정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2014년 드래프트 39순위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지명된 후 2018년 아마추어 드래프트로 템파베이로 소속팀을 옮겼습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 기존 마라톤 보다 훨씬 긴 거리를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이라는 종목이 있는데, 조 라이언의 아버지인 커티스 레이는 울트라 마라토너였다고 합니다. 특별히 언급되는 것 보니 그 업계에선 유명한 선수였나 봅니다.

미국팀 선발로 내정된 조 라이언

 

살려야 한다, 이 선수!

두 말 해 무엇하겠습니까. 바로 양의지와 오재일이죠. 전반적으로 박해민을 중심으로 타격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데 팀의 4번 6번에서 중심 역할을 해줘야 할 양의지와 오재일이 그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려 주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이 많습니다. 특히 리그에서 클러치 능력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양의지는 유독 이번 올림픽에서 침묵의 그림자가 짙습니다.

양의지(좌) 그리고 오재일

오재일은 구장에 결계라도 치고 '여기는 라팍이다... 여기는 라팍이다...' 하고 주술이라도 걸어야 잘 칠까요 ㅠ 물론 두 선수 수비에서 공헌도는 매우 큽니다. 양의지는 팀의 사령관인 포수고, 이 분야에서 그의 능력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최고이고, 오재일의 1루 수비는 리그 탑급인것은 모두가 알고있는 사실입니다. 삼성의 내야 수비의 안정감이 이번시즌에 더해졌다면 그 공의 상당부분은 오재일에게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 두 선수가 무조건 살아나야 미국전도, 미국전을 이기게 되면 다시 붙을 상대인 일본과도 승산이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설마, 도쿄에서 08년도 베이징 이승엽을 꿈꾸는가 두사람?

지독히 부진하다 결승에서 친 홈런. 이것을 위한 빌드업?

 

 

도대체 결승은 어떻게 가는거야?

분명히 우리 토너먼트에서 일본에 졌는데도 결승으로 올라갈 방법이 있습니다. 토너먼트 패배면 탈락이지 이건 무슨소리야? 싶으신 분도 있을거에요.

정말이지, 아무리 6팀밖에 없다고 하지만 이렇게 억지로 경기수를 늘려놓을거면 차라리 중국도 나오고 야구가 국기인 대만도, 야구 나름 강국 네덜란드도 참가하게 해서 모두 다 뒤섞여 조별리그 했었으면 낫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여튼 이번 미국전에서 패배하면 금메달은 물건너 갑니다. 대신 동메달을 두고 도미니카공화국과 숙명의 한판을 벌여야 합니다. 하지만 승리하면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에 갈 수 있습니다. 

  • 미국전에서 승리시 ⇢ 일본과 결승전 (8월 7일 토요일 오후 7시)
  • 미국전에서 패배시 ⇢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 (8월 7일 토요일 12시) 

지난 일본전에서 이겼으면 느긋하게 결승에서 누군가를 기다렸겠지만 상황이 이렇게 된 거, 한 경기 더한다고 셈 치고 미국을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이깁시다!

 

도쿄올림픽 야구 한일전 중계 채널

미국전 야구 중계는 8월 5일(수) 오후 7시부터 시작됩니다. 그래도 야간 경기라 도쿄의 땡볕은 피할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중계는 KBS, MBC, SBS 모든 채널에서 동시에 실시됩니다. 전파낭비 아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이들 모두 중계권을 샀고 그 시간의 모든 관심이 야구 한일전으로 쏠려 있을텐데, 어떻게든 그 관심위에 올라 타야 하지 않을까? 라고 너그러이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여러분. 드라마나 예능은 올림픽이 끝나면 항상 하잖아요. 이런 스포츠 이벤트는 4년에 한번이에요 ㅠㅠ

KBS - 박찬호의 간결한 해설?

사람들이 기대하는 그것

 

KBS는 야구, 축구 같은 이목을 이끄는 종목에 기존과는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축구에서는 유튜브적 감성을 가지고 있는 조원희 전 선수를, 야구에선 자칫 시청자들 귀에 피를 볼 수 있는 박찬호라는 위험한? 선택을 했습니다만, 몇경기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어, 해설에선 의외로 과묵한걸?' 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찬호가 해설 초짜이고, 박찬호를 받쳐줄만한 다른 해설위원이 없는데다가 워낙 여러 스포츠에 박학다식한 이광용 아나운서가 진행은 잘 하고있지만, 발성의 톤이 그리 높은 톤으로 쏘는 편은 아니어서 말의 톤이 겹친다는 느낌이 나긴 합니다. 긴장감에서 조금 떨어지는 느낌은 들죠. 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중계하고 있는 점과 박찬호의 투머치토크가 언제 터지냐를 지켜보는 것, 그리고 MBC와 SBS의 조합이 이젠 실증난다고 느끼시는 분이라면 새로운 조합을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하지만 지난 일본과의 경기에선 워낙 상황이 긴박해 LA 이야기가 나올 틈이 없었네요 ㅠ

이걸 믿으라고?

장점 : 현장중계, 박찬호-이광용의 신선한 조합, 의외로 과묵한 박찬호, 투머치토크?
단점 : 해설 초짜 박찬호, 투머치토크가 산으로 가면 경기는 언제 보나요.

 

MBC - 허구연+김선우+김나진 

현장에서 해설을 하는 유이한 채널중 하나인 MBC는 한명재의 느낌이 짙게 나는 김나진 아나운서의 진행과 야구 해설의 고인물 허구연 그리고 MLB와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김선우 해설위원까지 받치는 3인 중계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허구연과 김선우 해설위원은 해설의 템포가 각각 다르고 정통한 분야도 약간씩 달라 조화롭게 물려 들어가는 날에는 아주 좋은 궁합을 보여줍니다. 지금은 스포티비에서 하지만, 작년까지 메이저리그 중계를 이 조합으로 많이 진행했었고, 목소리의 톤 조합도 괜찮지만 1980년부터 계속 야구해설을 해오고 있는 허구연이 질린다란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일성 위원이 이 세상에 없는 마당에 허구연은 마지막 남은 야구라지 않습니까.

전체적으로 남자들이 많이 찾는 커뮤니티에서는 이 세명의 조합을 가장 안정감 있고 듣기 좋은 중계로 꼽는 편입니다.

장점 : 김나진-허구연-김선우의 안정적인 진행. 현장중계
단점 : 허구연 이제 질리지 않나?

 

SBS - 이순철+이승엽+정우영

 

MBC에서 이직한지 이젠 꽤 오래된 정우영, 역시 MBC에서 데뷔해 SBS에 정착한 순페이 이순철 위원. 그리고 국민타자 이승엽까지. 이 조합으로 계속 중요한 중계를 해오고 있습니다. 어느새 야구 전문캐스터로 확실한 이미지를 굳히고 있는 정우영 캐스터의 야잘알 진행이 가장 큰 장점이고, 이순철 위원의 지적은 날카로운 면이 있습니다만 이승엽 위원이 언변에 비해서 많은 롤을 받지 못하는 느낌도 들어요. 3사중 유일하게 스튜디오 중계인 면도 아쉽습니다.

장점 : 야구전문캐스터 정우영 + 이순철의 날선 지적 + 국민 타자 이승엽.
단점 : 유일한 국내 스튜디오 중계, 순페이의 가끔 출몰하는 한놈만 패는 해설.

 

 

최고의 수혜는 아프리카TV가 될 지도

한동안 정식 중계권이 확보되지 않아 입중계로만 날을 지샜던 아프리카의 비제이들에게 이번 올림픽 중계권은 정말 큰 희소식일겁니다. 여러 야구를 대표하는 유튜버들조차도 이때만큼은 님들의 별풍선 세례를 기대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중계는 방송 3사의 플랫폼 (홈페이지, 웨이브 WAVVE) 에서도 같이 중계됩니다. 특히 KBS는 홈페이지에서 6개의 채널을 준비, 야구 이외에도 다른 중계되지 않는 여러 채널을 해설은 없지만 중계해주고 있어서 풍성함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일본과의 리벤지를 꿈꾼다면, 그 리벤지가 결승에서의 복수라면 이보다 달콤한 것은 없겠죠. 그러기 위해선 반드시 미국을 물리쳐야 합니다. 우리 선수들 일본은 이긴 뒤에 생각하고, 이번 경기 팍 집중해서 꼭 잡아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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