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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늘보나무입니다.
예선을 2승 1패, 골득실 +9라는 압도적인 골득실로 조 1위로 통과한 대한민국, 난적이자 개최국 (이자 어떤 버프를 받을지 모르는) 일본과 8강에서 맞붙지 않고, 우리가 맞붙는 상대는 바로바로 멕시코! 메끼꼬!
3일마다 한경기씩 하는 타이트한 스케줄이지만, 어느 팀이든지 다 똑같고, 8강도 하루에 모든 경기들이 각각 스타디움에서 치뤄지는 지라, 깔끔하게 승리해서 4강으로 가기를 부디 기원하며, 도쿄올림픽 멕시코전 축구 중계 및 인터넷 방송 중계를 안내해 드립니다.
참고로, 이번 8강이 열리는 요코하마 국제 종합경기장은 지난 온두라스와의 경기가 열렸던 바로 그곳입니다. 우리가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바람에, 이동이 없이 8강 경기를 치르게 되는 베네핏을 갖게 되었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여독이 있는것과 없는 것은 이런 첨예한 토너먼트에서 또하나의 장점입니다.
그리고 2002년 한-일 월드컵의 결승전이 열렸던 곳으로, 우리가 그때 4강에서 독일을 이겼더라면 브라질과 월드컵을 놓고 맞붙었을 그 장소였습니다. 그래서 스페인을 이겼을때 일본에서 응원의 메시지로 '한국이여 요코하마로 오라!' 라고 많이 언급했었죠. 현재는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홈구장이고, 닛산이 구장 명명권을 구입해 '닛산 스타디움'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종합 경기장이어서 축구 전용구장 같은 생동감은 좀 덜하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우리가 온두라스에게 불탔던 복수심을 말끔히 회복한 만큼, 2018 월드컵에서의 복수도 이곳에서 말끔히 해결한다면 요코하마 경기장은 우리에겐 '복수의 전당'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8강 토너먼트 중계 일정
한국 대표팀의 중계는 아래와 같습니다.
날자 | 시간 | 조 | 매치업 | 경기장 | 비고 |
7/31 | 17:00 | 8강 | 스페인 VS 코트디부아르 | 미야기 스타디움 | |
18:00 | 8강 | 일본 VS 뉴질랜드 |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 | ||
19:00 | 8강 | 브라질 VS 이집트 | 사이타마 스타디움 | ||
20:00 | 8강 | 대한민국 VS 멕시코 | 요코하마 국제 종합경기장 | ||
8/3 | 17:00 | 4강 | 스페인 VS 코트디부아르 승자 VS 일본 VS 뉴질랜드 승자 |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 | |
20:00 | 4강 | 브라질 VS 이집트 승자 VS 대한민국 VS 멕시코 승자 | 사이타마 스타디움 | ||
8/6 | 20:00 | 동메달전 | 4강전 1경기 패자 VS 4강전 2경기 패자 | 사이타마 스타디움 | |
8/7 | 20:30 | 결승 | 4강전 1경기 승자 VS 4강전 2경기 승자 | 요코하마 국제 종합경기장 |
도쿄올림픽 축구 전체 일정과
모든 팀의 전력 분석관련해서는
아래 글을 참조해주세요!
https://seoulsalee.tistory.com/733
우리와 멕시코의 역대 전적은?
뭔가 멕시코랑 붙는다고 하니 뭔가 쌔한 느낌이 드셨던 분들 있으셨을거에요.
맞습니다. 우리는 사실 멕시코와 맞붙어 별로 좋은 기억이 없습니다. 아마도 멕시코 축구는 2018 월드컵에서 우리가 독일을 잡아주어서 토너먼트에 올라가게 되었기도 하고 해서 거꾸로 우리와 좋은 기억밖에 없더군요. 여담입니다만 제가 그당시 미국에 있었는데 우버탔을때 라틴계 기사 한 명은 '한국에서 왔다구요? 너무 감사합니다! 코레아!' 하면서 좋아하더군요. 한국은 그들에겐 좋은 추억일겁니다. 실제로도 A매치 전적은 14경기를 해서 4승 2무 8패로 성적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올림픽만 따로 떼어놓고 본다면 우리는 멕시코에게 올림픽에서는 무패입니다! 분명 축구스타일 상은 껄끄러운 상대이지만 연령별 축구 (23세이하) 에서는 우리도 멕시코와 충분히 해볼만 합니다.
거기에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멕시코와 만났을때는 이미 우리나라 대표로 뛰었던, 현재 와일드카드로 차출된 권창훈 선수가 골을 넣어 승리한 적이 있습니다. 요즘 폼이 쭉쭉 올라오는 권창훈 선수를 생각하면 좋은 기억이 아닐수 없습니다!
도쿄올림픽 한국 축구 조별예선
중계 채널 안내
일단, 도쿄올림픽 축구 중계는 독점으로 하는 중계사가 없습니다. 지상파 3사 KBS, SBS, MBC 가 모두 중계하며 각자 우린 이런걸 잘해! 라는 것을 내세우며 중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중계를 그대로 받아 웨이브 WAVVE 앱에서 모바일로도 시청할 수 있으며, 지상파 3사의 인터넷 홈페이지 및 앱으로도 인터넷 중계하며. 거기에 뉴미디어 플랫폼의 대명사인 아프리카TV도 방송합니다. 그 어느때 보다 방송 선택권이 다양해 별의 별 희안한 중계들이 창궐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계속 살펴본 바로는 올림픽 중계 전체를 통틀어 이야기하자면 채널의 다양함으로는 KBS가 가장 돋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KBS 홈페이지에서 통해 6개 채널을 운영하며 많은 종목을 커버해 주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축구만 언급할 것이므로, 축구 중계에 관해서만 보면 채널마다 장단점이 명확합니다.
일단, 방송 3사가 모든 중계의 기준이 될 것이므로, 지상파 채널의 축구 중계 라인업 부터 살펴보겠습니다.
KBS - 조원희로 가야대?
유일하게 현장에서 직접 중계하고 있는 채널인 KBS. 현장의 생동감을 느끼기에는 가장 좋은 방송이 아닐까 싶습니다. KBS는 약간 구태한 조직의 느낌과는 달리 이영표씨가 축구 중계를 그만두고 강원FC 사장으로 가면서 파격적으로 전 국가대표이자 유튜버인 가야대 홍보대사 조원희씨를 영입해 올림픽 축구를 중계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성장형 축구 해설위원' 이란 캐치프레이즈는 이제부터 이영표씨의 이야기대로라면 토너먼트니까 '증명'해야 하는 때가 왔습니다. 어떤 것이던지 샤우팅과 현장감 이상의 다른 장점이 발현되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성장하고 있으니 조-남 두 콤비가 결실도 맺어야 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상대적으로 버벅이고 있는 두 콤비가 잘해서 다른 방송국과는 다른 신선한 중계를 해주길 기원하는 바람으로 적어봅니다. 가능성은 있는 것이 원래 캐릭터가 이렇게 유쾌했는지 아직도 신기한 조원희씨. 단짝으로 비교적 신예인 남현종 아나운서가 유일하게 현장 중계를 하다보니 좀 더 생생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계속 얘기하는 열정! 열정! 에 무언가 더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큽니다. 축구 유학까지 갔다온 최승돈 아나운서는 펜싱 등으로, 이전 축구 메인 캐스터였던 이광용 아나운서가 야구로 전직 비스무리하게 되면서 결성된 조-남 콤비가 유튜브에서 다진 넷적 엔터테이너 감성을 어떻게 현장 축구 중계에 녹여 살리느냐?
장점 : 조원희-남현종 새로운 얼굴 / 조원희씨의 유튜브적 감성의 발현
단점 : 중계경험이 부족한 캐스터와 해설자 / 너무 열정에 기대고 있는 느낌
SBS - 세명의 고인물
이제는 프리선언을 한 배가놈 배성재 캐스터가 프리 선언후 자기가 하고픈 축구중계에 몰입하면서 이미 유로 2020을 한판 뛰고 입을 푼뒤에 친정 SBS로 컴백, 이미 한차례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호흡을 보였었던 최용수, 장지현 두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춥니다.
속도감 있고 이미 SBS 스포츠에서 너무 많은 호흡을 맞춰본 바 있는 배성재-장지현 콤비와는 달리 최용수의 입담은 한템포 아니 두템포 늦기 그지없습니다만, 깔끔하기 보다는 뚝배기에 가까운 스타일로 한두마디 툭툭 던지는게 맥을 정확하게 짚는다는 평이 호흡이 맞으면 자칫 속사포에 그칠 배-장 듀오의 티키타카에 현장에 서본사람만이 아는 선출-감출(선수출신-감독출신) 시너지는 이미 큰 대회에서 인정받은 꽤나 괜찮은 조합입니다.
장점 : 오디오가 빌 일이 없는 배성재-장지현 투톱에 베테랑 감독 최용수의 맥짚기와 둘과 대비되는 뚝배기 입담.
단점 : 오디오가 빌 일이 없는게 귀를 피곤하게 할 수도. 최용수의 호흡이 두명과는 달라서 뭔가 맥을 끊는듯한 느낌이...
MBC - 또 너네냐
얼굴에 속지않는다! 이젠 모두가 알고있는 예능인이자 축구인 그리고 내면은 김흥국 "때댕큐"로 대변되는 그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안정환 해설위원과, 이번 유로2020을 필두로 3년간 분데스리가 중계권을 구입했다는 CJ에서 활약할것으로 기대되는. 그러나 어떤일인지 유튜브 채널 '뽈리TV'에 더 주력하고 있는 유튜버이자 해설위원 서형욱씨, 프리선언후 돌아온 탕아가 축구 중계가서 목쉬기 일쑤인 재입사 아나운서 김정근. 이 세명의 조합은 처음에는 좀 거칠다고 생각했지만, 시청률이 분명이 좋았기에 몇개의 대회를 이어갔음에도 계속 이 조합을 밀고 있는 것이겠죠? MBC는 이 조합으로 계속 중계를 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3사중 가장 시청률이 높은 곳이 MBC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축구 중계시에 코멘테이터들의 소리의 배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어떻게 보면 가장 감성적인 중계를 하는 조합이므로 톤이 높고 격정적인 느낌인데, 그것을 쿨다운 시켜주는 역할의 서형욱씨의 역할은 항상 중요해 보입니다. 나머는 항상 열정 열정 열정! 느낌이어서요. SBS의 배-장-최 조합도 이와 비슷하지만, 안정환은 예능인이 다되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하잖아요. 이것이 가장 큰 플러스 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안정환이 너무 선수출신인 자신을 믿고 공부를 안한다는 평이 많습니다. 그래서 소위 축구 매니아 층에서는 불호가 많은 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서형욱 위원도 그동안 쌓여왔던 이미지가 그다지 안좋았던지 불호인 사람들도 많구요. 저는 구지 그렇게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마지막으로 MBC가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여러 큰 실수를 범해 올림픽에 한정해 비호감이 된 분들도 꽤 있어보여요.
참고로 서형욱씨의 작명센스는... 좋게말하면 독특하달까요 나쁘게 말하면 자신만 만족하면 된다는 느낌이랄까요. 뽈리TV라는 유튜브 채널은 아직도 서형욱이 진행하는 축구채널이라는 느낌이 잘 와닿지가 않네요.
장점 : 안정환이라는 인지도 최고의 축구인의 존재 ⇢ MBC 축구중계를 3사 시청률 1위로 이끌었음.
단점 : 안정환이 선출인걸 믿고 너무 사전조사없이 해설하는건 아닌지?, 서형욱 위원 일부 비호감의견, MBC채널의 도쿄 올림픽에서의 실수.
최고의 수혜는 아프리카TV가 될 지도
한동안 정식 중계권이 확보되지 않아 입중계로만 날을 지샜던 아프리카의 비제이들에게 이번 올림픽 중계권은 정말 큰 희소식일겁니다. 여러 축구를 대표하는 유튜버들조차도 이때만큼은 님들의 별풍선 세례를 기대할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스타TV 애청자인데, 중립중계로 유명한 그들의 중계를 오랜만에 화면과 같이 볼 수 있다니 기쁜 일입니다.
어,야구시간이랑 겹치는데?
내일 오후에는 올림픽 야구 예선 미국과의 한판도 7시 부터 중계가 됩니다. 그럼 축구는 언제할까요?
먼저, 야구 중계가 3개 지상파에서 7시부터 시작됩니다만, 축구 중계가 진행되는 오후 8시에는 3사 모두 축구 중계로 전환됩니다. 아마도 프리뷰가 있을 것이라 좀 더 일찍 전환될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야구 보시다가 축구 중계 놓치는 일은 없을것으로 생각되니 야구 중계 편안히 보시다 축구 응원하시면 되겠습니다 ^^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8강 토너먼트 일정 및 분석
https://seoulsalee.tistory.com/782
이런 만큼, 한국이 의외로 올림픽 대표에서는 만나 진적이 없는 멕시코에게 깔끔한 승리 거두고 (거의 확실시 되는) 브라질 전에서는 기적을 쓰며, 결승에서 일본이나 스페인을 무찌를 수 있다면, 가장 통쾌하고 한국 축구 역사에 영원히 남을 시나리오가 되지 않을까요? 일단 그 첫 단추인 8강전부터 잘 해주길 바랍니다.
앞으로 남은 3게임, 3번 다 이기면, 금메달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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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보나무여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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