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4강 중계 경기 일정 상대 대진표 세계랭킹 인터넷 중계

안녕하세요 늘보나무입니다.

도쿄올림픽 이야기에 여자배구를 추가하게 되어서 정말 기쁘네요. 그래도 오랫동안 배구 (라이트한) 팬이었고, 야구장이나 축구장 가본것 보다는 배구장을 더 많이 가봤기에 배구 이야기를 하는것 자체가 기쁜데요, 우리의 갓연경 김연경 선수가 이끌고 있는 여자 배구 대표팀이 목표를 초과 달성해 4강에 갔습니다! 오늘은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4강 중계 경기 일정 / 상대 / 세계랭킹 등 4강전 이전에 알아두시면 좋은 지식들로 꽉꽉 채워 보겠습니다!

 

여자배구팀은 이미 너무 잘 싸웠다

세계 14위. 사실 랭킹상도 문제지만 학폭에 관계되어 물의를 빚고 있는 쌍둥이 (이름은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선수가 대표팀의 주축이었기 때문에 이 두명이 쑥 빠져나가면서 전력 공백이 상당할 것으로 보였고, 1승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던게 사실입니다만, 우리는 세계랭킹 10위의 일본을 꺾고, 6위의 도미니카도 꺾고, 4위의 터키도 8강전에서 잡아내면서 다시한번 런던올림픽에 이어 4강이라는 성적을 내었습니다. 9년전 런던올림픽땐 김연경 선수가 신체적으로 최고조에 이르렀던 나이었지만, 지금은 팀의 주장이 되어 모두를 너무 잘 아우르고 있죠. 프로 오지라퍼답게!

 

업데이트 세계랭킹 - 3단계 상승

올림픽, 월드컵, 월드그랑프리(네이션스리그 VNL), 월드챔피언십의 성적을 토대로 랭킹을 매기는 FIVB 2021년 8월 5일자 순위에는 14위였던 한국이 11위로 3단계 상승해 10위인 일본을 바짝 따라붙고 있습니다. 5위라고 알고있었던 일본은 10위로 급전직하 했고, 우리가 방금 꺾었던 터키는 4위에 그대로 랭크되어 있네요. 참고로 남자배구는 19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올림픽이 열리는 중이라 결과에 따라 랭킹이 실시간으로 계속 엎치락 뒷치락 하고 있네요.

FIVB 여자 배구 세계 랭킹. 한국은 11위

 

우리의 상대는 브라질
요주의 선수는?

4강전 우리의 상대는 브라질입니다. 사실 배구 조금만 보셨다면 브라질이 우리 상대라고 하면 축구에서 브라질 만난것과 비슷한 공포감 같은것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브라질은 현재 세계 2위의 배구 강국입니다. 김연경 같은 선수가 6명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공격력이 뛰어난 팀입니다. 본선 조별리그에서는 일본을 3:0으로, 세르비아를 3:1로, 케냐를 3:0으로 물리치고 8강에서 러시아올림픽선수단(ROC)과 붙었는데 3:1로 이겼습니다. 재미있는것은 남자 배구에서도 브라질이 ROC를 만났는데, 여기선 8강이 아니라 4강에서 만났고, ROC가 브라질 남자 대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여자팀의 복수 해주었습니다! 

올림픽 홈페이지에서는 브라질의 요주의 선수로 10번의 가브리엘라 기마랑이스를 꼽았습니다. 러시아와의 8강전에서도 최다 득점자 (18점) 선수였으며, 리우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었던 선수죠. 가비를 중심으로 스피디하며 브라질리언 특유의 파워풀한 배구를 선보입니다. 약점이라면 다른 종목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리듬을 타지 못하게 방해하면 의외로 부진이 길게 이어지는. 달리 삼바 리듬을 잠재워야 한다고 언론에서 얘기하는 게 아닐 정도로 침체가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미 우리는 예선에서 브라질에게 한번 진 적이 있지만 이들이 리듬을 타지 못하게 방해하는 여러가지 작전을 구사한다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올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속보] 브라질 또다른 주포,
금지 약물 적발로 귀국행?

브라질에서 가브리엘라와 더불어 팀의 주포인 탄다라 카이세타 Tandara Caixeta 가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현재 탄다라는 브라질로 귀국길에 올랐다는 소식입니다. 이것은 올림픽 이전인 7월 7일날 실시한 도핑 테스트의 결과가 브라질 올림픽위원회에 전달되면서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VNL(발리볼 네이션스리그)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보였던 주포의 공백은 분명 브라질 전력에 큰 타격일 것입니다.

하지만 브라질은 멤버 전원의 기량이 크게 차이나 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전 공격수가 교체되는 것을 틈타 동기부여를 받은 대체 선수가 크게 활약할 가능성도 있기에 뚜껑은 열어봐야 알지 않나 싶습니다.

브라질 올림픽 위원회에서도 위의 내용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번역기를 참고한 결과 아래와 같이 번역됩니다.

공식 노트 Tokyo 2020 Mission – Tandara Caixeta
2021년 8월 5일 22:35:00

브라질 올림픽 위원회(Olympic Committee of Brazil)는 오늘 아침 일본에서 브라질 도핑 관리국(ABCD)을 통해 잠재적인 위반으로 인한 잠정 정지에 대한 통지를 받았습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의 선수 탄다라 카이세타 Tandara Caixeta 의 반도핑 규정. 테스트는 7월 7일 Saquarema에 있는 스포츠 트레이닝 센터에서 비경기 기간 동안 수행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탄다라는 브라질로 귀국합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6일 금요일 밤 9시 일본(브라질은 오전 9시)에서 열리는 올림픽 4강 대한민국과의 경기를 치릅니다.

 

다른쪽에선 미국 VS 세르비아

다른 사이드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을 꺾은 명실 상부 세계랭킹 1위 미국과 우리에게 3:0으로 이겼던, 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온 세르비아가 한판 승부를 벌입니다. 이 경기 또한 불꽃튀는 일전이 될것 같은데요, 승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 경기는 우리나라와 브라질의 경기가 있기 전 8월 6일(금) 오후 1시에 열립니다. 

 

4강전 한국 VS 브라질 경기시간
중계 방송 인터넷 방송 채널은?

우리나라와 브라질의 경기는 생각보다 늦은 시간인 저녁 9시에, 죽 경기가 열리고 있는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립니다. 경기가 최대 2시간 남짓인것을 생각해 봐도 클리닝 타임이 이렇게 길 필요가 있나? 싶은데 이렇게 길게 공백을 잡았습니다. 

중계는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려있는 만큼 KBS, MBC, SBS 모든 채널에서 동시에 실시됩니다. 전파낭비 아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이들 모두 중계권을 샀고 그 시간의 모든 관심이 배구에 쏠려 있을텐데, 어떻게든 그 관심위에 올라 타야 하지 않을까? 라고 너그러이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여러분. 드라마나 예능은 올림픽이 끝나면 항상 하잖아요. 이런 스포츠 이벤트는 4년에 한번이에요 ㅠㅠ

KBS, SBS - V리그 짬이 충만한 해설위원으로

(좌) KBS의 이호근-한유미 조합 / SBS의 윤성호-김사니 조합

V리그를 계속 중계해오던 두 방송사인 KBS와 SBS는 계속 중계를 맡아오던 해설위원 두 사람, KBS는 한유미 해설위원, SBS는 김사니 해설위원을 역시 두 스포츠 채널의 고정 아나운서인 이호근과 윤성호 아나운서를 투입해 중계합니다. 모두 현장에서 중계 및 해설을 많이 한 조합이라 매우 안정적인 조합입니다.

 

MBC - 허일후 + 황연주 해설위원

황연주씨는 아직 선수라는 호칭이 훨씬 더 익숙한 사람이고, 은퇴도 아직 하지 않은 현역 선수이기도 합니다. 허일후 아나운서는 만능이지만 배구 캐스터라는 생각이 별로 안드는데, 황연주씨의 눈물 리액션이 화제가 되면서 부각된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황연주씨가 생각보다 말을 나쁘지 않게 한다는 평가가 많고, 허일후 아나운서 역시 좋은 진행을 보이고 있어 조금 더 감정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좋은 시청자들이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최고의 수혜는 아프리카TV가 될 지도

한동안 정식 중계권이 확보되지 않아 입중계로만 날을 지샜던 아프리카의 비제이들에게 이번 올림픽 중계권은 정말 큰 희소식일겁니다. 여러 야구를 대표하는 유튜버들조차도 이때만큼은 님들의 별풍선 세례를 기대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중계는 방송 3사의 플랫폼 (홈페이지, 웨이브 WAVVE) 에서도 같이 중계됩니다. 특히 KBS는 홈페이지에서 6개의 채널을 준비, 야구 이외에도 다른 중계되지 않는 여러 채널을 해설은 없지만 중계해주고 있어서 풍성함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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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상대가 브라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사실 와... 이거 될까? 싶었었는데, 사실 터키도 브라질 만큼은 아니지만 분명 버거운 상대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이겼습니다. 그랬듯 또 하나의 기적을 써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무엇보다 여자 배구가 여기서 끝이 아니고 앞으로 이기든 지든 2경기를 더 볼 수 있다는 점이 좋네요.

어떤 결과가 나오는 우리는 모두 만족합니다. 다치지 말고 최선을 다해 경기해주세요! 한국 여자배구 화이팅!

늘보나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