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안녕하세요 늘보나무입니다!

아, 또 한명의 감독이 첼시에서 날아갔습니다. 그것도 팀의 레전드라고 불리우는, 이 감독이 잘리면 다시 첼전드가 감독을 할 수 있을까? 하는 프랭크 램파드가 감독직에서 경질되었습니다.

안그래도 현재 리그에서 지난 12월 22일 웨스트햄(공교롭게도 램파드는 웨스트햄의 유스출신)에게 승리한 이후, 1무 4패, 거기에는 강등권을 헤매이는 풀럼 같은 팀에게도 패배한 전적도 포함되어있어 무슨 조치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지만, 루튼 타운에게 FA컵 승리를 가져온 것으로는 첼시가 반등하기는 어려웠다는 보드진의 견해가 반영된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아시다시피 1억 파운드가 넘는 돈을 들여 라이프치히에서 티모 베르너를, 그리고 레버쿠젠에서 카이 하베르츠를 데려왔는고, 고질병이었던 골키퍼 보강에도 성공하면서 램파드를 엄청나게 지원했던 것을 생각하면, 기다려보자는 기류보다는 경질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습니다.

다음은 첼시FC에서 발표한 내용의 전문 번역입니다.


프랭크 램파드에 대한 입장문 Stafement on Frank Lampard

첼시 풋볼 클럽은 오늘 프랭크 램파드 감독과 헤어졌습니다.

이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고 소유자(로만 아브라모비치)와 이사회가 가볍게 취한 결정이 아닙니다.

프랭크가 클럽의 감독(Head Coach)로 일하면서 이뤄놓은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최근의 성과와 실적은 클럽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지속적인 개선을 위한 명확한 경로가 없이 클럽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프랭크와 같은 클럽의 레전드와 헤어지기에는 좋은 시간이 아니었지만, 오랜 숙고 끝에 이번 시즌 퍼포먼스와, 결과를 개선할 시간을 클럽에 주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결정했습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Roman Abramovich, 첼시의 구단주이자 러시아의 석유재벌) 가 말했습니다,

“이는 클럽에게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특히, 저는 프랭크와 훌륭한 개인적 관계를 가지고 있고, 그를 최대한 존경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매우 성실하고, 최고의 직업 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는 감독(manager)을 변경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클럽의 모든 사람과 이사회를 대신하여, 개인적으로 프랭크의 감독직에서의 일들에 대해 감사하고 그에게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성공을 기원합니다. 그는 이 위대한 클럽의 중요한 아이콘이며, 여기에서의 그의 지위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항상 스탬포드 브리지(Stamford Bridge, 첼시의 홈구장) 에서 따뜻하게 환영받을 것입니다.”

클럽은 새로운 감독이 임명 될때까지 더이상 이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차기는 토마스 투헬?

문제는 다음 감독으로 유력하게 떠오르는 사람이 바로,

토마스 투헬! 두두등장!

첼시 팀 구성원으로 봐선 어울리는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전술 천재라는 말도 있듯 좋은 자원들을 가지고 있는 첼시이기에 잘 엮어 엄청나게 다이나믹한 축구를 선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투헬 성깔상 과연 보드진과 마찰없이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이 아저씨 승리라면 클럽의 품위따위는 던져버리고 물불 안가리는 싸이코로 유명한데 ㅎㅎ;; 여러 일화가 있지요. 도르트문트를 맡았을 때 폭탄 테러때문에 두려워 하는 선수진들에게 이런 애들이 무슨 바이에른과 싸우냐고 빈정대기도 했고, 마인츠에서는 선수 보는 앞에서 선수의 가족사진을 찢어버리기도...  파리에서도 인종차별문제로 바샥셰히르 선수들과 파리 선수들이 동반 보이콧을 선언하자 락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지금 나가면 몰수승을 할 수 있는데 왜 들어오냐고 하는등... 지나친 승리에 대한 집착때문에 구단과 트러블을 일으킨 바가 꽤 있어요. 그로 인해 보드진과 오래가지 못하는 걸로 유명하죠.

첼시 감독직은 독이 든 성배라는 표현을 많이 하지만, 투헬은 그 성배를 녹여버릴만한 순도 100%의 염산일수도 있습니다.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투헬이 감독이 된다면 매우 흥미진진하겠지만, 첼시 팬들은 이 감독 흑역사가 언제 끝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미 첼시는 그런 클럽이 되어버리긴 했지요.

늘보나무는 1년 반 안에 경질 봅니다.

 

로만 이후 감독의 무덤, 첼시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첼시 감독직을 맡고 난 이후 감독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라니에리가 부임했을때 로만이 인수했으니 라니에리 이후부터 하겠습니다. 평균 내면 감독 재임기간이 1년이 넘긴 할까요? ㅠㅠ

시즌 감독 비고
04-05 조세 무리뉴  
06-07 아브람 그랜트  
08-09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경질후 레이 윌킨스, 거스 히딩크 임시감독
09-10 카를로 안첼로티  
11-12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경질후 로베르토 디 마테오 임시감독
12-13 로베르토 디 마테오 챔스 우승후 정식감독되었으나 4개월만에...
12-13 라파엘 베니테즈 임시감독이기는 함
13-14 조세 무리뉴 해피원 이즈 백 그러나 2년만에 경질. 
잔여시즌 다시 히딩크 임시감독
15-16 안토니오 콘테  
18-19 마우리시오 사리  
19-20 프랭크 램파드 가장 최근 감독

 

늘보나무였습니다!

반응형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