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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늘보나무입니다!

갑자기 돌아가신 케니 로저스 옹의 노래를 듣고 보니, 그때 그 US팝 듀엣곡들을 모아보고 싶어서...

소위 성공공식이 있죠. 피아노+EP로 시작하는 인트로, 조변화 등등.

아마 아래의 곡 말고도 이런 조합은 무수히 많겠지만, 그리고 90년대까지도 주욱 이어지지만... 가면 갈수록 80년대가 좀 더 좋아지네요. 밑의 노래들이 워낙에 잘 된 노래들도 많지만, 영미권에서 리메이크도 종종하지만, 역시 원곡이 좋습니다. 이런 포맷에서야 말로 데이빗 포스터가 프로듀서로 있었든 아니었든 간에 그의 향기가 짙게 묻어납니다.


Kenny Rodgers & Sheena Easton - We've got tonight

이제는 고인이 된 케니 로저스 Kenny Rodgers 와, 스코틀랜드가 낳았는지 안낳았는지 모르겠으나 스코틀랜드에게 감사하는 그녀 시나 이스턴 Sheena Easton 의 절정 듀오. 둘이 너무 바빠서 정해진 악보로 서로 부르고 후에 합치고 나중에 노래 히트해서야 만나서 듀엣으로 노래도 불러보고 했다는 그곡. 이후 보이존의 리더인 로넌 키팅 Ronan Keating 이 리메이크 해서 저는 이버전을 먼저 들었으나 원곡을 듣고 나니 속았다라는 마음이 절로 듭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역시 프로듀서는 데이빗 포스터 David Foster!  

 

Kenny Rodgers & Anne Murray - If i ever fall in love again

역시 케니옹의 노래. 케니는 컨츄리 가수인것은 다 잘 아시는 주지의 사실이지만, 앤 머레이는 You Needed me 정도만 사실 잘 알고 나머지는 잘 모릅니다. 여튼 이 노래도 소위 80팝의 듀엣 정서를 잘 대변해주지 않나 싶은데요. 

 

Dionne Warwick & Johnny Mathis - Friends in love

디온 워윅 Dionne Warwick 하면 그외에 슈퍼스타 3인이 같이 부르는 That's what friends are for 가 가장 생각나지만, 저에게는 앞의 미려한 전주가 너무나 녹아 내리는 이노래, 역시 친구 너무 좋아하는 Friends in Love가... 자니 마티스 Johnny Mathis 잘 모르지만 사.. 아니 좋아합니다.

피아노와 스트링 편곡에서 또 눈에 띄는 그 이름 David Foster!!

 

Joe Cocker & Jennifer Warnes - Up Where We Belong

리처드 기어의 영화 [사관과 신사]의 주제가지요. 조 카커 또한 고인이 되어있네요. 제니퍼 원즈는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영화덕에 4K, 8K 해상도와 상관없는 

https://youtu.be/vVkHXGt-vzg

 

Roberta Flack & Peabo Bryson - Tonight I Celebrate My Love

자기 솔로로는 변변치 않지만? 듀엣으로만 넘버원 곡이 세곡인가 있는것으로 아는 피보 브라이슨 Peabo Bryson 과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의 뭔가 재지함과 팝의 중간쯤에 잘 자리잡으며 한 시대를 풍비한, 보사노바도 하라면 잘 할 것 같은 건반 잘치는 흑인 여가수 (이후 이 계보는 오레타 아담스 Oleta Adams에게...) 로버타 플랙 Roberta Flack 의 절정의 듀엣곡. 둘의 성향상 뭔가 절절하진 않지만 감싸는 스타일이죠.

 

Lionel Richie & Diana Ross - Endless Love

루더 반드로스와 머라이어 캐리의 리메이크 곡도 넘버원에 올랐었지만, 원곡이 너무 훌륭하지요. 후에 라이오넬 리치는 자신의 노래를 자신이 애정하는 장르인 컨츄리와 융합해 발표한 앨범 [Tuskegee] 에서 찐 컨츄리 보컬인 셰나이어 트웨인 Shania Twain 과 같이 다시한번 이노래를 불렀습니다. 나이들어 헥헥대며 노래한 것이긴 하지만 앨범 자체가 '전통'이라는 굵은 버팀목에 기댄 것이어서, 전체적으로 대단한 안정감을 선사하는지라 여러모로 들어볼만 합니다. 하다보니 앨범 얘기를 더 하게 되는데, 한국발매판에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영준씨와 같이 'Say you Say me' 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컨츄리에 헌정하는 흑인 가수들이 모순된 느낌이 있음에도 우리나라에 트로트가 그렇듯, 미국에서의 컨츄리는 인종을 어느정도 초월하는 의미가 있음을 느낍니다. 레이 찰스의 'I Can't stop loving you' 에서도 그러하듯 말입니다.

https://youtu.be/kEjqQ5E7uOE

 

Elsa & Glenn Mederios - Un Roman d'Amitié

엄밀히 얘기하면 여기에는 들어가면 안되는 노래겠지요. 한명은 프랑스 가수, 다른 한명은 미국계 (정확히 라틴계) 인 가수. 하지만 한국 한정으로 ELO의 Midnight Blue 같은 노래의 위치인것 같습니다. 글렌 메데이로스는 24살 이후로 가수 생활과 공부를 병행하다가 교육관련해 박사학위까지 받아 현재는 하와이 호놀룰루의 세인트 루이스 스쿨의 교장으로 재임중이라고 합니다. 

Elsa & Glenn Medeiros- Un Roman d'Amitié (Clip Officiel) - YouTube

글렌 메데이로스 교장선생님에게 바비 브라운이란?

 

Olivia Newton-John & David Foster - The Best of me

말해 뭐합니까. 80팝 그 자체,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고, 마지막 목표인 뮤지컬에도 도전하고 있는 데이빗 포스터 David Foster가 올리비아 뉴튼존과 함께 부른 그때 그 노래... 흑발에 린다 론스태드가 있다면 금발에는 올리비아가 있다는 70-80년대를 크로스하는 여자보컬. 올리비아가 좀 더 얇고 섬세한 느낌이 있지요. 그런 그녀의 느낌과 가수로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데이빗 포스터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는 점에서 노래 자체가 수작이지만 다른 의미로서의 관전포인트가 있습니다.

https://youtu.be/D_FIodZUIUY

여러분이 이상입니다! 늘보나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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