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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늘보나무입니다!

스포티파이, 음원계의 넷플릭스라 불리는 스포티파이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고 합니다. 이런 큰 서비스가 런칭되는건 일단 환영할 일이죠!

하지만 서비스의 전모를 알고나니 이건 사용하지 않으니만 못한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어서 쓰면 안되는 이유 3가지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스포티파이는 넘나 좋은 서비스! 인정!

스포티파이가 우리나라에 서비스를 런칭하면서 한국어 페이지도 깔끔하게 개장했습니다. 2억 7천만명이 사용하는 서비스답게 깔끔한 UI가 매우 돋보이는데요,

스포티파이 한국 홈페이지

스포티파이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개인화된 서비스' 에 있습니다.

음악 추천 기능과 비슷하겠지만,
그리고 이런 서비스는
모든 앱들이 다 가지고 있지만,

유독 스포티파이가 제공하는
개인화된 플레이리스트는
사람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마치

'이 앱은 나를 알아!'

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스포티파이가
한국에 들어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던 것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일단 가격이 비싸다

스포티파이가 우리나라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내건 금액은 10,900원(부가세별도), 실제로는 11,990원을 내야합니다. 스포티파이만의 장점이 물론 있지만, 일단 경쟁상대인 구글과 비교한다면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와의 비교가 될텐데, 유튜브 뮤직을 동시에 같이 즐길 수 있는것은 물론, 유튜브 영상을 광고없이 볼 수 있다는 커다란 장점도 같이 있죠. 가격은 10,450원(부가세포함) 이라 스포티파이만 단독으로 사용할때의 장점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격을 따지고 음악을 가볍게 즐기시는 분이라면 3개월 무료의 서비스 기간이 있다고 하지만, 돈 내고 쓰기에는 약간 주저할 수 있는 가격입니다. 다행이도 본국인 미국도 9.9달러 수준이라 우리나라와 비교했을때 대동소이한 가격으로 봅니다.

 

곡이 얼마 없다?

또다른 스포티파이의 경쟁상대는 멜론, 지니, 벅스 같은 우리나라의 음원 서비스 회사일텐데요, 이들은 음악의 제작 뿐만 아니라 음원의 유통을 반독점적으로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스포티파이는 결국 음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최대의 유통사인 카카오엠은 국내 음원유통 점유율의 거의 4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에게서 음원을 받지 못하면 생기는 대표적인 예로, 아이유의 많은 곡들을 듣지 못하겠죠. 실제로 VPN을 이용해서 스포티파이 미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곡 리스트와 국내에서의 곡 리스트, 앨범의 개수는 엄청난 차이를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앨범 하나 달랑. 미국에서는 거의 모든 앨범을 서비스하고 있는거죠. 

이는 국내에서의 음원의 권리회사인 카카오엠과의 계약의 불발로 생긴 차이입니다. 미국에서는 계약이 되어 정상 서비스가 되고 있구요. 

스포티파이 한국 서비스 아이유 목록(좌) / 미국서비스의 목록(우)

스포티파이 미국에서는 아이유의 거의 모든 앨범을 다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국내가수의 곡을 원활하게 서비스 받을 수 없다면 스포티파이의 그 대단한 '개인화된 서비스'도 다 무용지물일 것입니다.

 

결국은 애플뮤직 꼴 난다?

스포티파이만큼이나 이슈를 몰며 우리나라에 서비스를 시작했던 애플뮤직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죠. 카카오엠과의 서비스 계약을 하지 못해, 우리나라에선 거의 반쪽짜리 서비스로 전락, 소비자들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예를 들었던 아이유의 경우에도 고작 앨범 3개, 피처링한 곡들을 모두 포함해 겨우 40곡 남짓만 서비스 되고 있을 뿐이지요.

스포티파이가 우리나라에서 그리 힘을 쓰지 못할것이라고 생각하는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이후 스포티파이의 한국에서의 행보를 주목해보며, 저는 3개월 프리미엄 서비스를 일단 사용하지 않고 기다려 보겠습니다.

늘보나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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