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빌보드 두번째 1위곡 맞나요? "Savage Love"

안녕하세요 늘보나무입니다!

BTS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넘버원 두번째곡이 생겼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Savage Love 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렇게 빨리 두번째 넘버원곡이 탄생할줄 몰랐는데요,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원래 발표되었던 곡이고, 이 노래의 인기에 불을 붙이기 위해 BTS를 피쳐링한 점이 제대로 들어맞으면서, 비틀즈 이후 다섯번째로 1위와 2위를 동시에 석권한 그룹이 되었죠. 이것도 정말 기념비적 일입니다. 그러나 처음에 이 노래가 소개되면서 '어... 뭐지?' 하면서 갸웃거렸던 것은, BTS가 피쳐링 한 것으로 나와서 표기가 이렇게 되었었습니다.

피쳐링? 공동작업? 뭐가 맞는거지?

Jason Derulo & Jawsh 685 (feat. BTS) - Savage Love

정확하게 얘기하면 이것이 되는 거지요. 그래서 BTS를 이 노래에 단순히 참여한 사람으로 보느냐, 아니면 저 둘 (Jason Derulo, Jawsh 685) 과 동일한 분량으로 작업한 아티스트가 되느냐 였을텐데, 이 노래가 1위를 찍게 된데에는 BTS의 공이 대단히 큰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노래를 전략적으로 프로모션 하기 위해서 같이 공동작업을 하는 사람이나, 목소리로 참여해준 사람들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아 이사람이 참여했어?' 하면서 관심을 갖게되는데, 이런것들을 대중음악에서 전략적으로 이용해 붐을 일으키는데 사용하기도 하지요. 그 인기의 주체, 붐을 일으킬 수 있는 주체가 BTS인거고, 피처링이 되자마자 1위에 오른것입니다. 그것도 한글로 된 가사를 탑재하고 말입니다. 이 상황을 BTS가 만들었다면 피쳐링인지 공동작업인지는 사실 의미가 없는거죠. 빌보드가 표기한 차트에도 그런 의미가 투여된다고 생각합니다.

1,2위가 모두 BTS라니... 정말 믿겨지지 않네요

현재 BTS의 인기가 얼마나 큰가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큰 사건인 거죠. 이제 역으로 BTS의 인기를 업고 전세계 시장으로 뻗어가고 싶은 아티스트들이 BTS에게 피쳐링 또는 공동작업을 의뢰하지 않을까요?

 

Savage Love 빌드업 과정

원래의 Savage Love는 이런곡이었다고 합니다. Jawsh 685라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출신의 프로듀서/비트메이커가 만든 트랙에 Jason Derulo가 노래를 하게 된것이지요. 

www.youtube.com/watch?v=gUci-tsiU4I

www.youtube.com/watch?v=mur7IoUMD1A

이렇게 라이브를 하는 친구더라구요 Jason이...

여기에 BTS가 파트를 나눠 맡아서 조금 다른 바이브를 주는 노래로 바뀌어졌습니다. 한글가사와 함께 말이죠. 또 여기에서는 BTS의 노래에 Jason Derulo가 피쳐링한것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프로모션 하기에 어떤 상황이 유리하냐에 따라 이런 표기들은 유연하게 바뀔것입니다. 이 노래의 흥행을 위해 한 배를 탄것으로 보시면 될겁니다. 

youtu.be/QVE0vWffWoc

안그래도 요즘 BTS 군면제 혹은 연기를 시켜줘야 한다고 국회가 난리입니다. 그들의 군문제까지 어떻게 되어가는지도 흥미있게 지켜보는게, 이런 전례가 없기 때문에 만약에라도 우리나라 가수들의 미국 진출이 자연스러워진다면 또 이후에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될 것이기 때문에 BTS의 군문제 해결이 결국은 어떤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고, 그것이 세월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바뀌어 가는가를 보는 것도 흥미로운 지점이 될 것입니다. 대중문화의 위상과 아이돌의 위치들이 같이 맞물린 문제겠지요.

다시한번 축하합니다 BTS!

늘보나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