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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늘보나무입니다.

오랜만에 음악얘기함 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 조 월시 Joe Walsh 라는 기타리스트 아시나요? 아시면 연세가 좀 있으신 분일 가능성이 높겠군요. 모르신다면 이글스 Eagles 는 많은 분들이 아실테구요. 이런 얘기들 늘어놓으면 워낙에 예전 록음악들 아시는 분들이 많으시니까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느낌이라 부끄러워 지기도 합니다. 요즘 저는 이사람 솔로 앨범을 종종 듣는데, 기타리스트라는 범위로 이 사람을 한정하기엔 그의 음악이 다양하고 좋아서 한번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그를 느낌있는 보컬리스트, 좋은 작곡가, 편곡가로 생각합니다. 이글스의 전성기를 꽃피웠던 [Hotel California] 에서도 그의 존재로 인해 이글스의 음악이 다양한 스펙트럼과 의외성을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라이브에서의 이런 저런 모습도 보면 얌전하게 음악만 연주하는 사람이 아닌 뭔가 좀 더 퍼포먼스적으로 보이거나, 튀는 느낌들, 악동의 느낌들이 있지요. 이런 면도 그저 그가 그냥 기타리스트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얼마전 들었던 그의 솔로 앨범은 [But Seriously, Folks...] 라는 앨범이었는데, 간만에 앨범 째로 완주하면서 들었습니다. 마지막 곡으론 그의 솔로커리어를 대표하는 'Life's been good' 이 수록 되어있기도 하지요. 앨범은 이글스에서 들었던 하모니와 약간의 레게, 1970년대 말의 아메리칸 록 사운드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의 장기인 슬라이드 기타 솔로도 자주 나옵니다. 그저 기타리스트가 아닌 균형있는, 뭔가 말이 되는 앨범을 만드는 음악인으로서의 그의 면모가 유감없이 발휘되는 멋진 앨범입니다. 사람마다 다 다른 취향이 있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기타리스트라고 하더라도 꼭 기타만을 위해서 음악을 만드는 것보다 음악 자체 충실함이나 곡, 앨범등 전체 커리어를 보며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을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베이스 치는 사람들이 좀 더 이런 성향에 가까운 편인데, 예를 들면 스팅 같은, 기타리스트로는 조 월시도 그렇고, ELO의 제프 린도 생각나고요, 또 생각나는 사람으로는 프린스가 있는데 프린스는 정말 종합예술인이니 또다른 차원의 아티스트라고 여겨지기도 합니다만요.

요즘 생각나는 그의 노래들을 좀 링크해 볼께요. 가장 먼저 이 글을 쓰게끔 동기를 부여한 'Over and Over'

Joe Walsh - Over and Over

그리고 이 앨범의 대표곡이자, 조 월시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Life's been good. 이것은 80년대를 대표하는 Hall and Oates의 멤버였던 Daryl Hall 이 진행하는 음악 프로그램인 'Live From Daryl's House'의 스튜디오 라이브 버전을 링크해 봅니다. 

Joe Walsh - Life's been good (Live From Daryl's House)

그리고 이글스의 명반중 명반 Hotel California 에서의 명곡 Pretty Maids All in a Row, 이 곡의 메인 보컬이 조 월시입니다. 기타 솔로도 멋지지만 이글스 특유의 하모니가 정점에 이른 곡이라는 생각입니다. 

Eagles - Pretty Maids All in a Row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 월시의 힘든 때를 대변하는 앨범인 The Confessor, 이때 마약 중독으로 여러 고비들을 지나고 있을때 였습니다. 결국은 이것을 극복하고 이글스 재결성에 합류하게 되지요. 80년대 초반이지만 심오한 음악과 더불어 나름 파격의 뮤직비디오입니다. 

Joe Walsh - The Confessor

아쉬운 것은 혹여 이것을 보고 이글스나 조 월시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분들에게 이글스의 다큐멘터리인 'History of Eagles' 를 권해드리고자 넷플릭스의 링크를 찾아봤는데, 라이센스가 만료되었는지 예전에 보았던 기록도 다 사라진 상황이네요. 이글스 멤버 내의 저작권 문제가 있는건 분명합니다. 특히 탈퇴한 기타리스트 Don Felder 돈 펠더와의 사이에서 무언가 말이지요... 예고편 트레일러만 링크합니다.

마지막으로, 전성기의 조 월시를 볼 수 있는 1975년 라이브입니다. 자유분방한 그만의 스타일이 한껏 묻어있는 팔팔하던 시절의 라이브인데, 돈 펠더가 기타리스트로 참여 하고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늘보나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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