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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늘보나무입니다.
격리의 시대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느끼지 못할 지 몰라도 서양사람들은 정말 심각하게 고립된 상황에서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삶의 패턴은 공연계의 형태도 엄청나게 바꿔놓았습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같이 떼창을 부르는 콘서트는 당분간은 어려워 진 것 같습니다. 공연으로 수익을 올리던 많은 공연 관련업 종사하시는 분들이 이로 인해 너무 어렵다고 하시죠. 어서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문화적 욕구는 나름의 방법으로 풀어야 할텐데, 완벽한 대안까지는 아니겠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다른 접근으로 사랑받고있는 방구석 콘서트! 영미권에서는 Quarantine Concert 라고 불리고 있는 그 방구석 콘서트를 장르별로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밑에 열거하는 많은 공연을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10개의 공연을 꼽아봅니다. 참고로 아래의 순서는 순위가 아닙니다.
1. Tom Misch
톰 미쉬는 얼마전에 De La Soul 과 함께한 "It Runs Through Me" 의 비디오를 보고 반해버린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입니다. 잔잔하지만 리드미컬하고 60~70년대의 훵크에 기반한 유려한 기타를 보여주고 있는, 어떻게 평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펑키한 존 메이어라고 해야할까요? 옛날 일본식 표현으로 치자면 존 메이어에 대한 영국의 대답? 뭐 그런 느낌이 나는 꽤나 멋진 음악가입니다. 작년 5월엔 저도 모르는 사이에 내한공연까지 해버렸네요 이 나쁜...
여튼, 자주는 아니지만 톰 미쉬는 격리생활중 자신의 침대에서 기타를 들고 라이브 한 것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리고 있습니다. 아래 영상보고 괜찮으셨다면 최근 나온 멋진 뮤직비디오 Tom Misch & Yussef Dayes - Nightrider (feat. Freddie Gibbs) 도 놓치지 마세요. 사이키델릭한 애니메이션이 멋집니다.
2. Norah Jones
Don't know why 로 너무나 잘 알려진 노라 존스의 방구석 콘서트 시리즈입니다. 3월달 부터인가, 자신의 집에서의 라이브 세션을 공연처럼 올리고 있는데요, 파마하고 펑퍼짐한 치마를 입은 노라의 모습이 세월을 얘기하는것 같지만, 피아노 실력과 보컬은 어디 가지 않습니다. Guns N Roses의 Patience를 커버하는 등 5분에서 20분정도 자신이 부르고 싶은 노래를 편하게 들려줍니다. 아침에 모닝 커피한잔하며 듣기 좋은 느낌이랄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zj6Ua87jGuI
3. Will Smith
지금은 배우로 너무 유명하지만, 그 덕에 이전에 래퍼 Fresh Prince 로 활동했던 이름도 널리 알려졌죠? 오랜만에 그때의 듀오로 같이 활동했던 당대의 명 DJ Jazzy Jeff와 함께 울려 퍼지는 "Zoom Concert DJ Jazzy Jeff & Fresh Prince!"를 그의 육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한결같으신 디제이 재지 제프의 실력도 볼거리입니다. 혹시나 그때 래퍼+디제이 듀오로 활동했던 윌 스미스의 활약을 모르신다면 꼭 이거 하나, "Summertime" 는 들어보세요. 중간에 제이다 핀켓 스미스도 댄서로 피쳐링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PBfT1nxkYk
4. Metallica
설명하면 눈치받는 그 밴드, 바로 메탈리카입니다. 이들은 방구석 콘서트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전 자신들이 했던 공연 영상을 양질의 사운드로 라이브스트림 하고 있습니다. 이후에 올렸던 라이브들도 아직 보존하면서 시청할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동시에 자신들이 관여하고 있는 All Within My Hands 재단에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기부 동참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자선 캠페인을 같이하고 있는 셈이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rt0DC7PFmMs
5. One World : Together At Home | Global Special
지난번 뉴스에도 나왔었더 "Together At Home" 방구석 콘서트입니다. 뮤지션들이 각자 방 또는 작업실에서 하는 공연들을 연결해서 1985년에 열렸던 아프리카를 위한 공연, 요즘들어 퀸 때문에 더 유명해진 그 공연, "LIVE AID"의 온라인버전을 만들었습니다.
참여한 아티스트들이 쟁쟁하다 못해 눈이 부십니다. ABC 순으로 정리되어있어서 가지고 옵니다.
Alicia Keys, Amy Poehler, Andrea Bocelli, Awkwafina, Billie Eilish, Billie Joe Armstrong of Green Day, Burna Boy, Camila Cabello, Celine Dion, Chris Martin(Coldplay), David & Victoria Beckham, Eddie Vedder(Pearl Jam), Ellen DeGeneres, Elton John, FINNEAS, Idris and Sabrina Elba, J Balvin, Jennifer Lopez, John Legend, Kacey Musgraves, Keith Urban, Kerry Washington, Lang Lang, Lizzo, LL COOL J, Lupita Nyong’o, Maluma, Matthew McConaughey, Oprah Winfrey, Paul McCartney, Pharrell Williams, Priyanka Chopra Jonas, Sam Smith, Shah Rukh Khan, Shawn Mendes, Stevie Wonder, Taylor Swift, 그리고 Usher.
메인쇼 라이브 https://youtu.be/j0_4DuglJkQ
디지털 라이브 (이게 아마 스트리밍 본방을 편집없이 내보낸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klUXYo3bvw
2번째 순서도 많이 읽어주세요!
https://seoulsalee.tistory.com/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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