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함 65인치 스마트TV N651UHD (2) - 설치및 사용기

안녕하세요 늘보나무입니다!

이번에는 더함 65인치 스마트TV N651UHD 설치 및 사용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저처럼 65인치 TV 고르는데 이런 저런 망설임이 있으셨던 분들이나, 구매시 주의할 점 등을 보시고 싶으시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제가 이 TV를 선택하기 까지의 과정을 적어놓은 1편 글이 있습니다. 구매 전이라면 이사람이 어떤 것들을 고민하다 이런선택을 하였는가를 보시기 위해서 아래 1편 링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함 65인치 스마트TV N651UHD (1) - 선택하기까지

이 글은 설치사진과 사용 사진들을 위주로 작성할 예정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마침내 도착한 더함 N651UHD

일요일날 주문해 월요일을 지나 화요일날 도착했습니다. 꽤 커보입니다.

배송된 더함 N651UHD TV 박스

이제 곧 다른 곳으로 갈 TV도 보입니다. 1080으로는 시청이 불가능해 480P로 출력을 조정해 겨우겨우 쓰고 있었습니다. 저해상도여 안녕...

기존에 달려있던 엘지 47인치 TV

우선 먼저 이전에 있던 TV부터 떼어냅니다. 구 티비는 엘지 47인치 티비로 아이들이 밀쳐서 엎어뜨릴까봐 그동안 벽걸이 설치로 쓰고있었습니다. 나비형 벽걸이 브라켓이라 꽤 고급 제품입니다. 고급제품인 만큼 떼어내는 것도 쉽습니다. 올려다보면 나비브라켓 양쪽으로 나사를 풀게 되어 있는데, 그 나사를 풀고 덮개를 빼낸 뒤, 바로 들어올리면 TV가 분리됩니다. 이런 브라켓 분리할때 참고해서 보시면 좋은 블로그가 있습니다. 아래에 링크해 놓습니다.

벽걸이 티비(TV)분리,분해 방법

물론 벽걸이 브라켓 떼어내기전, 모든 선을 분리해 놓습니다. 전원선, 랜선 등 싹 다~

엘지 TV에 달려있던 벽브라켓

분리된 엘지 티비는 이제 안녕... 그동안 고마웠어.

떼어진 엘지 47인치 TV

이제 더함 N651UHD 를 본격적으로 설치해 봅니다. 설치하기전에 판매자 측에서 보내준 동영상을 한번 참고해 봅니다. 설치측에서는 이 영상의 공유를 금한다고 해서 사진만 캡처했습니다. 설치 영상은 55인치 기준이나 거의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시청을 해봅니다. 분명 보고 하는것과 안하는것은 차이가 있고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배송기사측에서 보내온 설치가이드 카톡과 동영상. 직접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보낸 영상이지 않을까 합니다.

본격적인 설치 - 간단하다

박스 상단을 열어봅니다. 저 둥그렇게 생긴 것이 TV스탠드입니다. 양쪽이 색깔이 다른데, 초록 것이 오른쪽, 투명한 것이 왼쪽입니다. 스탠드의 나사를 박을 때는 대부분 TV를 엎어놓고 고정을 시도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엎어놓으면 방향이 바뀌니 헷갈리지 않아야 합니다.

왼쪽 투명한 필름이 좌측 스탠드, 초록색이 오른쪽 스탠드입니다. 헷갈리지 않으시길

성공적으로 박스에서 TV를 꺼냅니다. 이때 절대 아래서 위로 들어올리지 마시고, TV박스를 뉘어놓은 상황에서 빼시면 됩니다. 65인치는 맨 하단의 스티로폼 때문에 잘 안꺼내지는 경우도 있으니 그쪽을 누르면서 서서히 살살 빼냅니다. 빼내면서 LCD를 보호하는 스티로폼이 같이 따라옵니다. 이것도 같이 빼서 사진 처럼 괴어 놓습니다. 이거 잘못해서 충격가면 소비자과실이라고 그렇게 겁주더랍니다... ㅠ

TV 밑에는 완충할 수 있도록 푹신한 스티로폼이 깔려있습니다. 이 스티로폼을 같이 빼셔야 합니다.

TV 본체를 꺼내기 매뉴얼과 전원케이블입니다. 이 안에 브라켓 나사가 들어있습니다. 리모컨은 왠지 어디서 보던 모습입니다. 표준 중국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접혀 있는 퀵가이드에 설치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이 들어있습니다.

꾸러미 안에 들어있는것은 브라켓 나사 2쌍, 건전지, 리모컨, 전원코드 (8자), 퀵가이드(오른쪽), 세부사용설명서 입니다.

티비의 양 끝단에 브라켓 장착 홀이 있습니다. 이곳에 브라켓을 설치해 줍니다. 방향 헷갈리지 않도록. 이런것에도 전동드라이버 써주는 게 좋습니다. 

별것 아니지만 전동드라이버가 있으면 뭐든 편합니다.

짜잔... 생각보다 빨리 설치되었습니다. 모양은 99% 잡았으니 이제 1%를 위해서 갑니다. 켜면 마법사가 돌아갑니다. 매직 부탁드려요... 그냥 하라는데로 하고 있으면 어느샌가 설치 되어 있겠거니 합니다. 타임존 설정하고, 열광한? 네트웍 잡으면 열광적인 박수를 보내주나요...

위저드 출현~

열광한!?

 

본격 시청타임 - 이정도면 괜찮다!

본격적으로 넷플릭스를 돌려봅니다. 문제없이 잘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아참, 유플러스에서 4K를 제대로 보기위해서는 해상도 세팅으로 들어가 2160p / 60fps 로 맞춰주어야 합니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FHD 상품을 쓰고있었는데, 이 약은놈이 4K가 감지되니 UHD 상품으로 바꾸라고 저를 꼬십니다. 유혹에 당해야죠 암요...

이제 넷플릭스를 시청해봅니다. 아래 화면은 이 블로그에서도 소개해 드렸던 '죽어도 선덜랜드 시즌2' 입니다. 넷플릭스에서 보는 축구 관련 컨텐츠들 아래 링크 확인해주세요.

넷플릭스에서 축구보자! - 넷플릭스 보는 축구관련 다큐/드라마/영화 12선

4K가 좋긴 좋습니다.

시험삼아 4K를 유튜브에서 돌려보기 위해, 그리고 엘지유플러스 셋탑박스에 비해 속도가 어떤가 싶어 스마트TV의 유튜브 세팅을 합니다. 아 그런데 오랜만에 보는 안드로이드 초기 글꼴... 아악 ㅠ 저는 글꼴이 구리면 뭔가 전반적으로 품질이 저하되는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절대 구린 하드웨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글꼴이 저의 기분을 잡치게 만듭니다. 

하지만 유플러스셋탑 UHD2에서 돌렸을때와 TV내장 스마트앱에서 돌렸을때 유튜브 같은 경우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역동적인 화면으로 가게되면 유플러스셋탑은 조금 버벅이다 아예 화면이 멈추는데 반해 스마트TV앱의 내장 유튜브는 무난히 재생해줍니다. 100메가급 빠르지 않은 인터넷인데도 4K 재생에 문제가 없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저 글꼴은 어떻게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드웨어에 저런 글꼴이라니... 너무하고 아쉽네요.

잘 쓰진 않겠지만, 아파트 안테나와도 연결해서 TV튜너가 잘 돌아가는지도 확인해 봅니다.

참고로 TV 튜너로는 UHD가 수신 불가능합니다. FHD만 가능합니다. 이런건 스펙에 눈에띄게 정확히 표기해 줄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파트 외부 안테나에 동축 케이블로 연결하면, 자동검색시 '케이블'로 검색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한참 검색하고 지상파 DTV 정확하게 잘 보여줍니다. 지상파는 SBS, KBS1/2, MBC, EBS1/2, 그리고 이상한 일본 방송 하나가 잡히던데 모르겠네요. 여튼 그렇습니다. 방송은 깨끗히 잘 나옵니다.

 

음질 :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좋지는 않다.

음질도 생각보다 좋습니다. 음질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런것일 수 있습니다. 그저 깡통소리만 안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다만 이퀄라이저를 사용해 음질을 조정하는것이 그렇게 유효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12W 스피커 2개가 들어가 있는것으로 보이는데, 음량은 충분하나 하이트위터를 따로 가지고 있는 것같진 않아보이네요. 고음쪽은 아무리 조정해도 올라가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런 이퀄라이저는 특정한 음역대를 증폭시켜서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지정한 특정한 음역대를 제외하고 다른 음역대를 깎아 이퀄라이저를 구현하는 느낌이라 실제적으로는 음질에 저하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있는데로 쓰는것이 좋겠으나 정 안되면 약간은 음역 조정을 사용자의 입맛에 맛게 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예전에 샀던 32인치 TV처럼 깡통소리가 나는것은 아니고 들어줄만한 소리가 나오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음질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구입전에 사운드바도 생각해 놓고 계시는게 마음이 편할 듯 합니다.

---

내장 앱 : 있을건 다 있지만 안드로이드가 아쉽다

스마트TV에 내장되어있는 앱을 살펴봅니다. 핵심적으로 광고하는 앱은 4가지, 넷플릭스, 유튜브,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그리고 내장 브라우저입니다. 그 4개의 앱이 제일 빈번하게 쓰일것이고, 그러기에 리모컨에도 따로 빼져 있겠죠. 그래서인지 강조하고 있는 네개의 앱은 아주 잘 됩니다.

TV리모컨에서 집처럼 생긴 홈버튼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메뉴가 나옵니다. 

넷플릭스를 실행시키면, 일반적인 앱 돌아가듯 자연스럽게 잘 되지만 저해상도의 느낌이 나는 것은, 앱은 FHD에 맞춰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글자나 그래픽들이 조금 뭉툭하게 보입니다. 돌아가는 퍼포먼스는 유플러스셋탑 UHD2보다 조금 빠른듯 합니다. 

이참에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도 가봅니다. 한달에 4달러? 3달러? 정도면 시청할 수 있다는데, 한글이 지원되는 컨텐츠는 전혀 없습니다. 넷플릭스보다는 컨텐츠가 부족해 보이지만 언어의 압박을 넘어선다면 볼만한 컨텐츠들은 많습니다. 

특히 제가 관심있어하는 축구쪽 컨텐츠가 꽤 많아보이더군요. 아마존 오리지널 컨텐츠인 All or Nothing 시리즈는 아래 보이는 맨체스터 시티 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들도 다루고 있는데 양이 꽤 많습니다.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같은 느낌이 납니다. 별 무리없이 왠만한 페이지들을 다 로딩해 줍니다. 네이버 같은데 들어가서 동영상 보는것도 문제없이 잘 됩니다. 표준을 잘 지키는 브라우저 같아보여 나중에 아이들 온라인 개학이 되면 EBS 컨텐츠를 여기서 로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안되면 컴퓨터 + HDMI연결 해서 보아도 되겠구요.

아프리카 TV는 모바일 사이트로 연결하면 저화질로 볼 수 있습니다. 미라캐스트는 크롬캐스트가 아니기에 휴대폰에서 아프리카를 미러링해서 볼 수는 없었습니다. 별도로 크롬캐스트를 부착해야지 사용 가능했어요. 

내장 앱들은 될것들은 다 되긴 하지만, 안드로이드가 아닌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안드로이드라면 별도의 기기들을 부착해서 확장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거든요. 블루투스 동글을 부착해 마우스나 키보드, 또는 블루투스 오디오가 가능하게 한다던지, 웹캠을 부착한다던지요. 

테스트삼아 로지텍 유니파잉 수신기를 부착해 마우스 구동을 해보았는데, 메뉴에서는 작동하지 않았지만, 브라우저에서는 잘 작동했습니다.  특정한 앱에서는 잘 돌아가지만, OS전체적으로는 작동이 어려운 것으로 보아 아주 제한적으로만 외부 하드웨어들이나 소프트웨어들이 작동하는것이 아쉽네요. 그래서인지 계속 안드로이드가 아닌게 아쉽긴 한데... 가성비로 만족해야 할까요?

결론 : 가격 기능 모두 만족, 아쉬움은 있다

60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65인치 스마트 TV를 구입할 수 있다는건 정말 훌륭한 가성비입니다. 윗모델 75인치로만 가도 100만원이 넘어가니 이정도가 가성비로 봤을때 최고인 모델이겠고, 더함 N651UHD 를 선택한것도 후회없는 선택입니다. 

음향설정 최기화... 오타는 제품의 신뢰도를 매우 깎아 먹습니다.

다만 제품의 최적화는 아직 조금 덜된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메뉴의 한글화의 오타 같은것들은 별거 아닌것 같아보이지만 제품이 싸니까 이러지 같은, 신뢰도를 왕창 갉아 먹을수있는 부분입니다. 지적했던 한글글꼴의 촌스러움과 더불어, 이것은 펌웨어의 업데이트로 많은 부분 해결될 수가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6개월정도 써보고 다시한번 더함TV에 대한 리뷰를 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더함측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해야겠지요?

현재까지로는 이정도 가격에 이 성능이라면 만족합니다. 제 기준에서는 고장만 없고 죽 이정도 성능을 내준다고 하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것 같습니다.

이상 늘보나무였습니다! 이 TV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다시 링크해드리는 페이지로 가셔서 더함 N651UHD, 이스트라 AA650UHD, 프리즘코리아 PTI65UL 이 3제품을 놓고 고민했던 흔적을 보아주셔요. 고맙습니다! 

더함 65인치 스마트TV N651UHD (1) - 선택하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