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늘보나무입니다.
오늘은 가격으로 모든것을 압살해버리는 국민모니터암 F80 설치기를 한번 올려볼까 합니다. 2만원대 가격에 공중부양 모니터를 현실화 시킬 수 있다면 혹하지 않겠습니까? 그만큼 많은 기대를 한 궁금했던 모니터 암이 드디어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NB F80 모니터암 설치 후기를 상세하게 사진과 함께 적어보겠습니다.
놀라운 가격 ⇢ '나도 한번 써보고 싶다!'
모니터암이라는 것의 존재를 제가 알았을때만 해도 가격은 40만원이 넘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것도 병원이나 증권가 같은 특수한 곳에서 모니터의 위치를 자주 바꿔야 하는 경우들에서만 특수하게 사용이 되었던 걸로 기억되는데, 2만원대에서 쓸 수 있는 모니터 암이 현실화 되니, 그동안 좋은 건 알았지만 가격 때문에 구지 써야하나? 라고 생각하셨던 분들이 이젠 너나 할 것 없이 하나씩 장만하시는 것 같아요. 마치 예전에 CRT 배불뚝이 모니터 쓰고 있었지만, 가볍고 슬림한 LCD모니터 좋아해도 너무 비싸서 못쓰다, 심리적인 가격이 무너지자 하나씩 구매하시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이런 사례들은 많죠!
모니터암 F80의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사용가능 모니터 : 17~27인치 (38인치도 견딘다는 얘기가 있지만, 이런건 스펙대로 선택해 주는게 좋습니다.)
- 장착 가능한 무게 : 9kg까지
- VESA홀 규격 : 75*75 / 100*100 (27인치 이하 표준 VESA 규격에 거의 모두 해당됩니다)
저도 아래 그림에 나와있는 신형을 구매했습니다. 원래 7kg 였던 하중이 9kg 까지 늘어났다고 하는군요.
번개같이 배송된 제품을 보니 흐뭇합니다. 중국 제품답게 박스에 다른제품을 홍보하는 호기로움도 보입니다. 이거 쓰는데도 설레이는데 BT15는 언제 쓸지도 모르는데도... 왠지 뒷박스에 적을게 없어서 그냥 자매품 광고하자고 넣은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저 손잡이는 따로 떼어 커피믹스 손잡이 처럼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망상도 해봅니다.
자, 가장 설레는 순간, 박스를 개봉합니다.
F80 부품들은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습니다. F80 암 본체와 고정대, 나사, 그리고 설명서가 있습니다. 설명서는 한글이 아니어서 조금 실망했습니다만, 구지 한글일 이유가 없을 정도로 고정법은 단순하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다만, 이런 것을 태어나서 생전 처음 보신다고 하시면 조금 헤매실 수도 있으니 구매페이지의 한글로 된 거치법과 매뉴얼을 번갈아 보시면서 설치를 시도해 보세요. 느낌 있으신 분이라면 생각보다 단순한데 라며 매뉴얼을 과감히 버리시지 않을까 라는 추측도 해봅니다.
F80 암을 접어놓은 벨크로를 떼어낼 때 갑자기 벌려지는 모니터암을 조심하라는 위험안내 사인이 들어있습니다.
부품을 펼쳐서 보면 이렇게 박스에 담겨있는 겁니다. 단순하죠? 설치법에 따라 저 부속도 다 쓸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니, 다 설치한것 같은데 부품이 남네... 하면서 불안해 하실 필요 없습니다. 벨크로 떼어낼때 팔 갑자기 올라오니까 모니터암을 붙잡으면서 천천히 떼셔요.
바로 책상과 조립을 시도합니다.
비닐에 쌓여져 있던, F80 모니터암 본체와 결합 고정대를 물려서 책상에 완전히 결합시켜줄 지지대입니다. 3개의 나사가 필요한데, 같이 들어있는 육각렌치 작은 것으로 조여주면 됩니다. 육각렌치는 두개가 들어 있는데, 큰 것은 책상에 구멍을 내어 큰 나사를 박는 용입니다.
모니터암 본체와 책상고정대를 결합시켜 주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저 아래로 나온 부분과 고정대를 결합시켜 조여주면 완전히 책상과 물리는 것이겠죠.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나사만 잊어버리지 않는다면 문제없이 조립 가능한 수준입니다.
이제 쓰고 있는 모니터의 스탠드를 제거합니다. 모니터는 오래된 싱크마스터 226BW를 쓰고있는데, 그마저도 제돈주고 산게 아니라 옆집에서 고장으로 내놓은 것을 아무래도 고장이 아닌것 같아서 확인해 보니 콘덴서의 고장이었던 걸 알아내 2천원주고 부품가게에서 맞는 콘덴서 로 교환, 자가 수리한 제품입니다. 그때 고쳐서 지금까지 고장이 너무 안나서 탈인 제품이네요 ㅎㅎ;; 아래 스탠드와 결합되어 있는 나사를 모두 풀어 주면 손쉽게 스탠드가 빠집니다.
이후에 모니터 베사홀에 나사를 걸어줍니다. 이때, 나사를 끝까지 완전히 조이지 말고, 반쯤만 조여줍니다. 모니터암과 결합후 다시 완전히 조여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후 모니터 암과 브라켓을 결합합니다. 저 걸어놨던 나사 두개를 브라켓과 사진처럼 결합하고 드라이버로 나사를 완전히 조여줍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브라켓과 결합이 잘 됩니다. 이후 완전한 결합을 위해 나사 2개를 마저 결합해주면 모니터와 F80 모니터암의 결합 완성!
사용소감 - 공간이 넓어졌다!
사용기에서 가장 처음으로 언급하고 싶은것은 '공간이 넓어졌다!' 입니다. 이전에는 제 앉은 키와 맞춰주기 위해 모니터에 나무토막 15cm정도를 올려서 사용했었는데, 이제 그 부분이 사라지고 나니 그곳에 별도의 물건을 올려놔도 되고, 서브모니터로 쓰고 있는 아이패드를 조작할 마우스를 올려놔도 되고, 메모장을 올려 놔도 되니 활용 공간이 넓어졌습니다. 이것이 최고의 장점입니다.
두번째로는 상황에 따라 모니터를 세로로 세우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각도를 정말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마음만 먹으면 아래 사진처럼 언제든지 90도 모니터를 돌려 긴 문서처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피벗 Pivot 기능이라고 하는데, 예전에는 별도로 소프트웨어가 있어야 지원이 가능했지만, 요즘은 OS차원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제어판에서 지정만 해주면 문제없이 세로모드로 쓸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모니터암에 장착하는 USB포트는 쓸모가 없어서 따로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결론 - 최고의 가성비 모니터암, 품질은 2만원대가 맞다.
2만원에 이런 제품을 구입한다는 건 축복입니다! 사세요. 두번 사세요. 혹시나 생각하신다면 1번 구매해 보시고 나중에 더 사셔도 늦지 않습니다. 다만, 여러분이 처음 보셨던 모니터암을 생각하고 구매하지는 마세요. 마감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 깨지거나 할 수도 있습니다. 높이조절은 조금 불편합니다. 하지만 F80 모니터암은 모니터암 본연의 기능에는 충실한 편이니 싸다고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구요. 다만 2만원대 제품이니 20만원 같은 무언가를 기대해고 구입하지만 않으시면 된다는 겁니다. 이것만 동의된다면 이 가격에 다시없는 성능의 제품입니다. 제 주위의 사람들에게도 많이 권하고 싶을 정도로요.
이상 늘보나무였습니다!
'지름과 DIY사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함 65인치 스마트TV N651UHD (2) - 설치및 사용기 (0) | 2020.04.12 |
---|---|
더함 65인치 스마트TV N651UHD (1) - 선택하기까지 (0) | 2020.04.09 |
2020 자동차 개별소비세 감면 - 143만원+알파! (0) | 2020.04.05 |
팬케익 + 핫케익 : 아빠가 하는 너무쉬운 주말브런치 (0) | 2020.04.04 |
드립백커피 - 핸드드립커피를 간편 싸게 마시는 방법 (2) | 2020.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