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남기분면 - 갈때마다 아 그 홍콩식 면집 거기 어디지? 라고 찾으며 기억하다 까먹는 상호

찾게된 동기

예전에 동료와 가봤던 여의도 IFC몰 근처 '남기분면'. 그냥 IFC에 있다고 해도 무방하지만, IFC에 있지는 않다. IFC L2에서 나와 여의도역으로 가는 통로에 있는 가게라... IFC의 적립은 되지만 주차관련한 혜택은 못받는 그곳. 그런 불편에도 불구하고 왜 찾아갔느냐? 맛있었으니까! 

그 얘기를 아내한테 했더니 아내가 한번 가보고 싶다고 했고, 시간이 맞던 날에 드디어 둘이 같이 찾아가게 되었다. 특히 마라탕 관련한 뭔가를 먹고 싶었던 아내에게 괜찮은 선택이 되길. 내가 좋아하는 것은 다르지만...

 

메뉴

네이버 블로그 발췌

나의 선택은 기본적으로 볶음면! 차오미엔이라고 불리우는 볶음면을 주문했다. 그러나 아내는 마라 관련 음식을 주문할 줄 알았더니 속이 별로라며 토마토미엔을 주문했다. 먹어보고 맛있으면 나중에 다시오면 되지 하며... 쿨하게 넘겼으나 아쉬움이 조금 있다. 여러 다른 면들도 좋은 평가를 많이 받고 있지만,

주문후 시식

남기분면 차오미엔 (볶음면)

차오미엔을 먹은 느낌은 다음과 같다.

  • 일단, 차오미엔이 맞는 발음인가? 왠지 중국식 발음 같은데... 정확히 광동어로는 무언지 궁금하다.
  • 이 볶음면이 좋은 것은, 예전 영국에서 2000년대 초반 먹어봤던 싸구려 '아시아 누들' 맛이 나서다. 순전히 개인적인 접근이고, 왜 영국에서 아시안 누들이라는 이름의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얼토당토안은 국수 이것은 왠말이냐! 하며 화내며 먹다 좋아지게 된...
  • 적절히 졸여진 고기, 굳이 맛을 얘기하자면 와인삼겹살 비슷한 고기와 쫄깃한 국수의 식감이 조화롭다. 빠져선 안되는 양파의 맛도 좋고.
  • 추억이 깃들어 있는 맛이기에 적어도 나에겐 좋을 수 밖에 없는 맛이지만 사람들에 따라선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고수나 마라의 느낌은 별로 없고, 그냥 볶음면이다.

더불어 아내가 시킨 토마토 미엔. 비주얼은 이렇다. 하나 나는 내 메뉴만 파서 먹어보지 않았기에 언급은 여기까지.

총평

장점 

  • 홍콩의 맛 - 홍콩가서 먹어봤는데 이정도면 홍콩의 맛이다.
  • 적절한 가격 
  • 하나 시도해서 괜찮으면 또 먹고싶은 맛. 

단점

  • IFC에서 주차를 해도 인정받을 수 없다.

결론 

드셔보세요~

보너스

먹다가 괜찮은 노래가 나와 순간을 놓치지 않고 Shazham을 통해 노래 제목을 알아냈다. 리 롱하오 (Ronghao Li, 이영호, 李榮浩) 라는 가수의 '희극지왕' - King Of Comedy 라는 노래인데, 예전에 한창 채널V를 끼고 살면서 홍콩/대만 노래들을 좋아하던 시절을 꺼내보고 싶게 만드는 노래다. 구지 장르를 따지자면 슬로우 록. 모던록 기반 팝인데, 가끔 중국어 발음이 노래의 몰입을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 노래는 그런 느낌이 거의 없고 매끈하다. 남기분면에선 몇개의 노래들을 반복해서 트는 느낌인데, 방문할 생각이라면 한번 들어보고 가는것도 괜찮을듯.

반응형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