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늘보나무입니다. 하룻밤 크루즈를 타고 1박 2일 일정으로 헬싱키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핀에어를 타고 헬싱키에서 바로 인천으로 가게 된 것도 있지만, 아는 지인을 만나는 즐거움도 같이 누릴 수 있기 때문이었지요. 배가 도착하자 모두들 우루루 내리는 모습은 유럽사람이라고 뭐 질서 의식있고 막 그런거 아니라는걸 다시한번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터미널에서 무사히 친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그럴게 아시아계 사람은 중국 관광객 빼곤 정말 없는 지라. 쉽게 그 친구가 저를 알아보더군요. 저를 위해 당일권 버스 패스를 사줌에 다시한번 감사하며 버스에 올라탄뒤, 그 친구 집에 짐을 풀고 잠깐동안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가자마자 처음 찾은 곳은 헬싱키의 축구장. 어떻게 생겼나 싶어서....

안녕하세요 늘보나무입니다. 스톡홀름에서의 모든 일정이 다 끝났습니다. 이제 제 눈앞에 보이는 것은 하얗고 커다란... 크루즈 선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배를 타고 스톡홀름에서 발틱해를 가로질러 헬싱키를 향해 갑니다. 지도에서 보시다시피 발트해에는 여러 나라가 있습니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스웨덴, 핀란드 요 네 나라를 크루즈를 타고 왔다갔다 할 수 있습니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는 구 소련의 지배하에 있다가 연방이 해체되며 독립된 국가이구요, 라트비아 밑으로는 리투아니아도 있지만 저 지도에는 라트비아 리가까지만 나오네요. 저는 스톡홀름에서 오후 거진 5시쯤 뜨는 헬싱키행 배를 탔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 다음날 오전 10시에 헬싱키에 도착합니다. 언뜻 보면 비행기보다 비효율 적인 선택일수도 있겠으나,..

안녕하세요 늘보나무입니다. 드디어 스톡홀름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시원섭섭함이 있지만 어느덧 이곳에 살짝 익숙해 있었나봐요. 아침에 깨면 항상 보였던 눈밭인데 오늘따라 아쉽게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보는 눈밭이니만큼 기억에 남기려고 사진기를 꺼내봅니다. 뭔가 멋진사진으로 만들어주도록 이번 사진은 후보정을 해봤습니다. 기억이 왜곡되는 것 같으면서도 오히려 기억에 가까운것 같은 느낌이기도 해서 신기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스톡홀름행에서 저를 추천해주었던 친구와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만난 장소에서 항구쪽에 멋진 곳이 있다면서 데려갔습니다. 또한번 사진보정으로 기억의 왜곡을 해봅니다. 근데, 정말 아름답긴 했어요. 이렇게 조금 둘러보고 추워지는 날씨를 피해 점심을 먹으러 옵니다. 이스라엘 출신 친구답게 이..

안녕하세요 늘보나무입니다. 스웨덴 여행기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몇회에 걸쳐 말씀드렸지만, 위도가 높은 스웨덴의 겨울은 해가 한국에서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비스듬히, 그리고 늦게 해가 떴다가 금방 집니다. 하늘에 걸려있는 동안 햇살은 정말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그때 그런 햇살을 극단적으로 해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밑의 사진이 10시 정도 해의 위치입니다. 정말 비스듬하죠? 너무 빨리 해가지는 것이 귀가를 재촉합니다. 빨리 자고 싶어집니다 ㅠ 북유럽의 겨울 이렇더군요. 다행스러운건 동지가 가까워 오고 있어 이제 곧 해가 길어질 일만 남았다는겁니다. 해가 길어지려고 하면 또 하루가 다르게 길어질겁니다. 탈것들을 좋아하시면 T-Centerlen 역 근처에서 전차와 배를 꼭 타보세요..

안녕하세요 늘보나무입니다. 오늘은 스웨덴 하면 이제 사람들이 많이 떠올리는 이케아 IKEA 본점 방문 실패기를 적어봅니다. 여기에 구지 실패기를 적는 것은 다른 분들도 저같은 실패를 겪지 마시라는 의미입니다. 이케아 본점은 스톡홀름 외곽에 떨어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서울 중심에 있는게 아니라 광명, 고양, 기흥등 수도권 외곽에 있지요? 대만 타이페이내의 이케아는 시내 중심에 있었는데 도시마다 다른것 같습니다. 스톡홀름도 한국처럼 수도권에는 있지만 외곽에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내 중심에서 셔틀버스가 뜹니다. 셔틀버스 시간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보면서 외우고 말고 할것도 없습니다. 출발은 매시 정시, 이케아에서 돌아올 때는 매시 30분에 뜬다 정도만 알면 됩니다. 거기에 막차시간 확인하구요. 이케아 스..

안녕하세요 늘보나무입니다. 오늘도 스웨덴, 정확히는 스톡홀름 여행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지난 화에 눈왔었다고 했죠? 눈오고 나선 스톡홀름은 무조건 눈조심입니다. 정말 많이 미끄러워요 스톡홀름. 눈 녹으면 공원쪽 매우 질퍽하니 조심해야 하는곳도 스톡홀름이구요. 이번 일정 첫번째는 축구장에 가보고 싶었는데... 제가 잘못찾았는지 축구장은 아니고 그냥 동네 짐같은 곳을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Östermalm IP 는 1908년 만들어진 곳이라고 ㅠㅠ 그냥 운동장은 아니고 뒷편에 보면 테니스경기장도 있고 그렇습니다. 잠실운동장의 보조경기장 있는것 처럼 그렇다고 보시면 되요. 이 다음으로 갈 스톡홀름 스타디움도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까요. 아마도 매우 오래된 구장이라 구글이 여기로 추천해준것 같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안녕하세요 늘보나무입니다. 여행기 세번째 입니다. 반드시 잘 해야했던 일정들을 사고 없이 마쳐서 다행이었습니다. 아닌가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저에게 일을 준 쪽 표정이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일을 잘 마쳤으니 가기전에 밥 같이 먹자고 하겠지요? 그러면 잘 마무리 된 거라고 생각하고 우쭐거리는 쪽으로 합니다. 그래 난 잘 해냈다 자자... 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전화가 계속 걸려옵니다. 이건 어쩔 수 없습니다. 서울에서의 일도 놓쳐서는 안되지만 도저히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지라 이핑계 저핑계 대야 하지만 무작정 그럴수도 없습니다. 그렇게 자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왔습니다! 그러면서 어제완 다르게 날씨가 쌀쌀해졌네요. 못견딜만한..

안녕하세요 늘보나무입니다. 스웨덴 여행기 2회차 입니다. 드라이 하게, 간단히 요약하는 스타일로 계속 써 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일할 곳에서 호텔을 잡아 주었는데, 제법 비싼 호텔이어서 머무는 동안 계속 감사감사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매일 한병의 물을 주는데, 저거 먹으면 돈내야 하나 생각하며 살며시 물어봤더니 공짜라고... 해서 마시게 된, 저게 RAMLOSA라는 탄산수입니다. 여기는 그냥 수돗물 (탭 워터) 마십니다. 물에 대해 자신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면 저런 탄산수를 많이 마시는데, 다른 유럽도 비슷하지요. 탭워터 마셔도 되냐고 물어보고 아니라면 생수들고 다니는거고 뭐 그렇습니다. 시차도 적응할겸 밖으로 나가서 주위를 익혀보려고 합니다. 제가 있던 오스테말름 österma..